[9/2 수요일] WTI 90달러 돌파, 미 증시 급락에도 코스피는 나홀로 상승 — 어제 레이버데이 정정합니다
[9/2 수요일] WTI 90달러 돌파, 미 증시 급락에도 코스피는 나홀로 상승 — 어제 레이버데이 정정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먼저 바로잡을 게 있습니다. 어제(9/1) 브리핑에서 "오늘은 미국 레이버데이 휴장"이라고 안내드렸는데, 확인해보니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미국 노동절(Labor Day)은 매년 9월 첫째 주 월요일인데, 2026년 기준으로는 **9월 7일(월)**이 레이버데이입니다. 9월 1일은 화요일로 미국 증시가 정상적으로 개장했고, 실제로 이날 미국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활발히 거래됐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해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날짜 관련 정보는 더 꼼꼼히 확인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로 크게 흔들렸는데, 정작 코스피는 3주체가 모두 매도했음에도 소폭 상승하는 흥미로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S (Situation) — 9월 1일 마감 데이터
미국 증시(9/1 마감) — 3대 지수 동반 급락
지수 종가 등락

다우 산업 52,766.88 -419.02 (-0.79%)
| S&P 500 | 7,631.47 | -54.67 (-0.71%) |
| 나스닥 | 26,099.77 | -271.12 (-1.03%) |
| 러셀 2000 | 290.57 | -3.36 (-1.14%) |
다우가 나스닥보다 낙폭이 작았던 건 에너지·방산·정유 관련주가 유가 급등의 직접 수혜를 받아 방어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나스닥은 금리 상승에 민감한 성장주 비중이 높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Finviz 기준 상승 28.9%(1,625개) 대 하락 66.8%(3,758개)로 시장 내부는 지수 낙폭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신고가 24.1%(76개) 대 신저가 75.9%(239개)**로,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의 3배가 넘었습니다. S&P500 히트맵에서는 NVDA -1.51%, TSLA -3.22%, AMD -2.36%로 반도체·성장주가 약세였던 반면, **AAPL +2.61%, META +1.08%**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유럽(9/1 마감)
- 니케이 225: 66,215.34 (-96.59, -0.15%)
- 상해종합: 3,979.89 (-6.41, -0.16%)
- 항셍: 25,329.73 (-237.26, -0.93%)
- 독일 DAX: 25,970.11 (-288.00, -1.10%)
- 영국 FTSE: 10,789.28 (-34.98, -0.32%)
- 프랑스 CAC: 8,301.85 (-32.65, -0.39%)
이번에는 아시아·유럽도 대부분 하락하며 미국과 같은 방향을 보였습니다.
한국 증시(9/1 마감) — 3주체 매도에도 상승한 이유
- 코스피: 6,835.80 (+15.78, +0.23%)
- 코스닥: 821.25 (-13.04, -1.56%)
- 코스피200: 1,075.30 (+3.45, +0.32%)
가장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5,402억), 외국인(-4,968억), 기관(-6,286억)이 모두 순매도했는데도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 매매(차익·비차익)나 연기금 등 기타 매수 주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3주체 매도 속에서도 지수가 버텼다는 건 시장 내부 체력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1.56%로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바이오·소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금리 인상 국면에서 더 취약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종별로는 도로와철도운송 +5.72%(대아티아이 +15.28%, 롯데렌탈 +8.55%), 석유와가스 +5.16%(SK이노베이션 +7.81%, SK +7.52%), 손해보험 +3.20%가 강세였습니다. 유가 급등 수혜가 국내 정유·에너지 관련주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인기 검색 종목은 삼성전자 261,000원(+1,000), **SK하이닉스 1,693,000원(+19,000)**으로 강한 반등을 보인 반면, 삼성전기(-28,000)·삼성SDI(-8,000)는 하락했습니다.
환율·원자재(9/1 기준)
항목 수치 전일 대비
| 달러/원 | 1,375.50원 | +6.00 |
| 달러/엔 | 160.08엔 | +0.43 |
| WTI 원유 | $90.22 | +4.46 |
| 국제 금 | $4,396.4 | -85.10 |
| 달러인덱스 | 99.63 | +0.25 |
| 국고채(3년) | 3.87% | +0.04 |
| 회사채(3년) | 4.54% | +0.03 |

WTI가 하루 만에 4.46달러(+5.2%) 급등하며 9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시설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이 재차 격화된 영향입니다. 원/달러도 1,375원으로 6원 오르며 원화 약세가 재개됐고, 국고채 3년물도 3.87%로 계속 오르고 있어 금리 인상 우려가 여러 지표에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금값이 하락한 건 금리 상승기에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보유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H — 오늘 알아야 할 세 가지
① 오늘 밤 JOLTS 구인건수 — 금리 인상 확률의 다음 변수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JOLTS 구인건수가 이번 주 첫 번째 핵심 지표입니다. 지난주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한 이후,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올라간 상태입니다. JOLTS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노동시장 과열 신호로 읽히면 인상 우려가 더 커질 수 있고, 낮게 나오면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확률 지표는 발표 때마다 크게 출렁이는 값이라, 특정 수치에 과도하게 의미를 두기보다는 방향성 정도로 참고하는 게 안전합니다.
② WTI 90달러 — 호르무즈 리스크의 지속 여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선 배경에는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재점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유가가 추가로 오르는지, 아니면 진정되는지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우려의 핵심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③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 — "금리 쇼크" 경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 장기금리 상승 → 성장주 할인율 상승이라는 연쇄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O — 오늘 코스피 관전 포인트
미국 3대 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원/달러도 오른 만큼 오늘 코스피 출발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어제 3주체가 모두 매도했음에도 지수가 버텨낸 점,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반등했던 점은 내부 체력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혼조 출발 후 반도체 방어력과 정유·방산주 강세가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리스트
- 오전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 — 어제까지 3주체 모두 매도, 오늘 흐름이 바뀌는지
- WTI가 90달러 위에서 추가로 오르는지, 아니면 진정되는지
- 원/달러 1,380원선 돌파 여부 — 넘어서면 외국인 매도 압력 확대 가능성
- 오늘 밤 JOLTS 발표 결과
오십보의 오늘 한 문장: 지수 숫자 하나만 보고 안심하거나 실망하기보다, 신고가·신저가 비율 같은 시장 내부 지표를 함께 보는 습관이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오십보.
⚠️ 이 브리핑은 정보 공유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날짜 이벤트 중요도
| 9/2(오늘) | 미국 JOLTS 구인건수 | ★★★★ |
| 9/3(수) | 미국 ISM 서비스업 PMI | ★★★ |
| 9/4(목) | 한국 8월 수출입 통계 | ★★★★ |
| 9/5(금) | 미국 8월 비농업고용(NFP) | ★★★★★ |
| 9/7(월) | 미국 레이버데이 휴장 | 거래량 감소 |
| 9/15~16 | 9월 FOMC 회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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