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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식탁40

[시장의 식탁 | 석유 심화 2편] 주유소 뒤에 숨은 거대한 돈의 흐름 — 정유 산업의 경제학 [시장의 식탁 | 석유 심화 2편] 주유소 뒤에 숨은 거대한 돈의 흐름 — 정유 산업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석유 심화 1편] 원유를 쪼개는 공장 — 정유소는 어떻게 가솔린·디젤·등유를 만드는가**에서 원유가 분별증류를 거쳐 휘발유·경유·등유로 바뀌는 과정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그 기름이 주유소 노즐을 통해 우리 차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읽겠습니다. 오늘 주유소에서 넣은 기름 한 방울, 그 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요?우리가 주유소에서 내는 돈, 진짜 어디로 가나2025년 1월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약 1,709원이었습니다. 이 1,709원의 구조를 뜯어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구성 항목 금액 (리터당) 비율원유 수입 원가약 781원약 46.. 2026. 6. 10.
[낙농의 경제학 3편] 버터 대란이 반복되는 이유 — 가공유제품 시장의 구조 [시장의 식탁 | 낙농의 경제학 3편] 버터 대란이 반복되는 이유 — 가공유제품 시장의 구조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낙농의 경제학 1편] 저지 섬의 갈색 소**에서 품종에 따라 우유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낙농의 경제학 2편] 흰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기까지**에서는 원유 1,084원이 우유 한 팩 1,500원이 되기까지 누구의 손을 거치는지를 들여다봤습니다.오늘은 그 원유가 흰 우유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읽겠습니다. 마트 진열대에서 버터가 사라졌던 그 날을 기억하시나요? 우유는 넘쳐나는데, 버터는 왜 품귀 현상이 반복될까요? 그리고 창고에는 분유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원유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버터는 왜 이렇게 비싼가 — 구조로 보는 가격.. 2026. 6. 9.
[낙농의 경제학 2편] 흰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기까지 — 원유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가 [낙농의 경제학 2편] 흰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기까지 — 원유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가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을 함께하는 오십보입니다. **[낙농의 경제학 1편] 저지 섬의 갈색 소**에서 우리는 품종이 다르면 우유도 다르고, 유제품 문화도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지 소의 진한 우유가 영국 왕실 푸딩을 거쳐 편의점 냉장고 속 작은 컵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함께 읽었지요. 그런데 오늘, 냉장고 앞에 서서 흰 우유 한 팩을 집어 드는 순간, 새로운 질문이 생깁니다.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25~30리터의 원유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편의점 200ml 한 팩의 가격은 왜 1,500원일까요? 더 정확하게 묻겠습니다. 그 1,500원은 누구의 손을 거쳐, 누가 얼마씩 가져가는 것일.. 2026. 6. 7.
[석유 심화 1편] 원유를 쪼개는 공장 — 정유소는 어떻게 가솔린·디젤·등유를 만드는가 [석유 심화 1편] 원유를 쪼개는 공장 — 정유소는 어떻게 가솔린·디젤·등유를 만드는가 지난 **[쉬어가는 페이지] 검은 황금의 150년**에서 석유가 어떻게 인류 문명을 바꿔왔는지를 큰 그림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고 나서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와 경유는 같은 원유에서 나오는데, 왜 가격도 다르고 쓰임도 다를까?" 땅속에서 뽑아낸 원유(crude oil)는 바로 쓸 수 없는 검고 끈적한 액체입니다. 그것이 우리 차에 들어가는 휘발유가 되고, 버스와 트럭을 달리게 하는 경유가 되고, 비행기를 띄우는 항공유가 되기까지 — 그 사이에는 거대한 공장이 있습니다. 바로 **정유소(Refinery)**입니다.오늘은 그 공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원유는.. 2026. 6. 5.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6월 4일입니다. 물의 경제학 마지막 이야기를 씁니다.1편에서 오십보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공짜인 물에 왜 돈을 내는가?" 그리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댐 하나가 외교 서한이 되고, 강 하나가 국경의 긴장이 되는 세계입니다. 같은 물이지만, 스케일이 달라졌습니다.지금 세계는 '물 파산' 중이다2026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는 충격적인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워터 뱅크럽시(Water Bankruptcy)", 물 파산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인간이 수백 년에 걸쳐 쌓인 지하수와 빙하수를 지금 당장 소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갖고 있지도 않은 물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보면 현실이.. 2026. 6. 4.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1998년 봄, 신문 한 귀퉁이에 작은 광고가 실렸습니다."정수기 빌려 드립니다. 월 2만 6천 원." 당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100만 원짜리 제품을 빌려준다는 발상 자체가 생소했고, 회사 내부에서도 "그 가격에는 원가도 못 건진다"는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10만 대가 나갔습니다. 적자였던 회사는 30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그 회사가 코웨이입니다. 2025년 연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 전체 렌탈 계정은 국내외 합산 1,088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월 2만 6천 원짜리 광고 하나가 한국 소비 경제의 구조를 바꾼 것입니다. **[물의 경제학 .. 202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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