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용유의경제학11 [식용유의 경제학 16편 · 마지막] 고래기름 — 세상을 밝히다 사라진 기름, 그리고 기름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 [식용유의 경제학 16편 · 마지막] 고래기름 — 세상을 밝히다 사라진 기름, 그리고 기름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식용유의 경제학 마지막 편입니다. 1편 참기름에서 시작해 들기름, 옥수수기름, 카놀라유, 올리브유, 올리브나무, 아보카도유, 팜유, 코코넛오일,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면화씨유, 라드와 Oil의 두 얼굴, 대두유, 잊혀진 전통 기름들까지. 15편에 걸쳐 기름의 세계를 읽어왔습니다. 마지막은 고래기름입니다. 고래기름은 우리 식탁에 없습니다. 지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기름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기름을 마지막 편으로 고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기름들이 존재하게 된 것이, 어느 정도는 고래기름이 사라진 자리를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래기름의 역.. 2026. 8. 10. [식용유의 경제학 15편] 잊혀진 기름들 — 동백·쪽동백·피마자·생강나무·땅콩, 우리가 몰랐던 전통 기름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15편] 잊혀진 기름들 — 동백·쪽동백·피마자·생강나무·땅콩, 우리가 몰랐던 전통 기름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한 것은 참기름 한 병이었습니다. 방앗간에서 북미 마트 진열대까지, 한 방울의 경제학이었습니다. 1편부터 14편까지 읽어오시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쓰는 기름들은 대부분 외국 원료이거나, 외국에서 개발된 기름이거나, 외국 브랜드였습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 카놀라는 캐나다, 올리브유는 지중해, 아보카도유는 멕시코. 그렇다면 한반도에는 원래 어떤 기름이 있었을까요. 오늘 15편은 지금은 거의 잊혀졌지만, 한때 이 땅의 밥상과 머릿결과 등불을 책임졌던 기름들을 읽어보겠습니다. 동백기름, 쪽동백기름, 생강나무기름, 피마자기름, 땅콩기름.. 2026. 8. 9. [식용유의 경제학 14편] 콩기름(대두유)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기름, 그런데 왜 아무도 모를까 [식용유의 경제학 14편] 콩기름(대두유)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기름, 그런데 왜 아무도 모를까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마트에서 식용유 코너를 천천히 걸어보시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 코너는 넓고, 카놀라유는 정갈하게 서 있고, 포도씨유·아보카도유는 저마다 세련된 병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식용유 시장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기름, 한때 가장 많이 팔리던 기름은 코너에서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콩기름(대두유)입니다. 동시에, 이 기름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식물성 기름 중 하나입니다. 2019년 기준 세계 대두유 생산량은 약 7,587만 톤으로, 팜유와 세계 1~2위를 다툽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이 기름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마트 진열대보다.. 2026. 8. 7. [식용유의 경제학 13편] 라드와 기름의 두 얼굴 — 먹는 기름과 태우는 기름이 갈라진 날, 그리고 동물성 지방의 부활 [식용유의 경제학 13편] 라드와 기름의 두 얼굴 — 먹는 기름과 태우는 기름이 갈라진 날, 그리고 동물성 지방의 부활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편에서 크리스코를 읽었습니다. P&G가 라드(돼지기름)를 밀어내기 위해 면화씨유로 만든 쇼트닝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면 라드는 도대체 어떤 기름이었을까요. 왜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써온 기름이 한 세기 만에 식탁에서 사라졌고, 왜 지금 다시 돌아오고 있을까요. 그리고 오늘 편에서 오십보가 하나 더 읽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리즈 내내 다뤄온 'Oil'이라는 단어.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팜유, 코코넛오일, 포도씨유. 모두 'Oil'입니다. 그런데 자동차에 넣는 엔진오일도 Oil이고, 비행기 연료를 만드는 원유도 Petroleum .. 2026. 8. 5. [식용유의 경제학 12편] 면화유 — 옷을 만들다 남은 씨앗이 만든 기름, 트랜스지방을 낳고 남성 피임 연구까지 닿은 기름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12편] 면화유 — 옷을 만들다 남은 씨앗이 만든 기름, 트랜스지방을 낳고 남성 피임 연구까지 닿은 기름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름은 여러분이 마트 기름 코너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집에 있는 과자 봉지, 라면, 냉동식품, 쿠키 성분표를 꺼내보시면 '면실유(棉實油)' 또는 '혼합식물성유지' 안에 포함된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인도·중국에서는 오랫동안 대량으로 소비된 기름입니다. 면화유(Cotton Seed Oil), 혹은 면실유입니다. 이 기름의 이야기는 옷에서 시작합니다. 청바지, 티셔츠, 면 침대보를 만드는 면화(Cotton)에서 섬유를 빼고 나면 씨앗이 남습니다. 19세기 미국 남부 면화 농장에.. 2026. 8. 2. [식용유의 경제학 11편] 포도씨유 — 와인 산업이 버린 씨앗이 프리미엄 기름이 된 역설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11편] 포도씨유 — 와인 산업이 버린 씨앗이 프리미엄 기름이 된 역설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와인 한 병을 따서 잔에 따르는 순간, 우리는 포도를 마십니다. 그런데 와이너리에는 그 와인이 만들어지고 남은 것들이 산처럼 쌓입니다. 포도껍질, 줄기, 그리고 씨앗. 포도 한 송이 안에 씨앗이 약 2~4개 들어 있습니다. 포도 1톤을 발효시키면 씨앗이 약 40~60kg 남습니다. 유럽만 해도 연간 와인 생산에서 나오는 포도 부산물(씨앗·껍질·줄기)이 수백만 톤에 달합니다. 수십 년 동안 이것은 대부분 퇴비가 되거나 그냥 버려졌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 씨앗에서 기름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은 지금 프리미엄 식용유 코너에서 팔립니다. 올리브유보다 발연점이 높고, 포도 .. 2026. 7. 29.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