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십보의시장의식탁2 [축산의 경제학 4편] 소를 먹는 문화, 먹지 않는 문화 — 신성성·자산·인증의 경제학 [축산의 경제학 4편] 소를 먹는 문화, 먹지 않는 문화 — 신성성·자산·인증의 경제학 한국 마트의 냉장 진열대에는 1++ 등심이 100g에 1만 원을 넘기며 놓여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는 소 한 마리가 차들 사이를 유유히 거닐고, 케냐 초원에서는 한 청년이 결혼을 위해 신부 가족과 소를 두고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인도산으로 표기된 고기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팔려 나가는데, 정작 그 고기는 소가 아니라 물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동물인데, 왜 이렇게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까요. 그 답을 따라가 보면, 종교처럼 보이는 이 차이들 안에 경제·역사·정치가 두껍게 얽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힌두교와 소 — 신성성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힌두교가.. 2026. 8. 17. [콜라의 경제학 3편] 산타도, 북극곰도 코카콜라가 만든 게 아니다 —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기억할까 [콜라의 경제학 3편] 산타도, 북극곰도 코카콜라가 만든 게 아니다 —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기억할까들어가며 — 12월이 오면 자동 재생되는 것들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광고 없이도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빨간 옷의 통통한 할아버지가 굴뚝 앞에 앉아 콜라 한 병을 들이키는 모습. 오로라가 빛나는 하늘 아래 북극곰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코크를 나눠 마시는 모습. 그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의 느낌'과 동의어가 됩니다. 이 이미지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가 만든 것이라고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사실 코카콜라는 산타를 발명하지 않았고, 북극곰을 발견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코카콜라는 그 두 이미지를 인류의 연말 기억 속에 영구적으로 새겨 넣었.. 2026. 7.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