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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전략3

[사물의 경제학] 아이스박스 — 얼음을 담는 상자가 군용품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까지 [사물의 경제학] 아이스박스 — 얼음을 담는 상자가 군용품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아이스박스"라는 단어의 탄생 Icebox. 단어 자체는 놀라울 정도로 솔직합니다. 얼음(ice)을 담는 상자(box). 메리엄-웹스터와 옥스퍼드 영어사전 모두 이 단어의 첫 기록을 1792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미국 독립 직후, 냉장고가 발명되기 100여 년 전의 일입니다. box의 어원은 라틴어 buxis, 그리스어 pyxis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는 황양목(boxwood)으로 만든 나무 용기를 뜻했습니다. 나무가 먼저였고,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었습니다. 얼음을 담으면 icebox, 편지를 담으면 letterbox. 단순한 용기에 내용물 이름을 앞에 붙이는 영.. 2026. 8. 6.
[콜라의 경제학 5편] 140년 된 브랜드가 AI를 만났을 때 — 코카콜라의 디지털 전환과 그 역설 [콜라의 경제학 5편] 140년 된 브랜드가 AI를 만났을 때 — 코카콜라의 디지털 전환과 그 역설들어가며 — 140년 된 브랜드가 AI 앞에 섰을 때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4편에서 정부가 설탕세로 코카콜라를 바꾸려 했지만, 결국 기업이 세금보다 빠르게 움직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도 이기지 못한 브랜드가 이번엔 전혀 다른 도전을 맞습니다. 경쟁사도 아니고, 규제 당국도 아닙니다. AI입니다.2022년 말 ChatGPT가 세상에 나온 이후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자주 나온 질문 중 하나가 이겁니다. "AI가 광고를 만드는 세상에서 140년짜리 브랜드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코카콜라는 이 질문에 "두고 봐"라고 답하는 대신, 직접 실험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1부 —.. 2026. 7. 12.
[쌀과 시장 5편] 발효는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다 — 쌀, 미생물, 그리고 시장 [쌀과 시장 5편] 발효는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다 — 쌀, 미생물, 그리고 시장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을 함께하는 오십보입니다. 드디어 ‘쌀과 시장’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펼칠 시간입니다. 지난 네 편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쌀 한 톨이 어떻게 시장과 만나 서로 다른 운명을 걸어왔는지 살펴봤습니다. 1편에서는 언어의 힘을, 2편과 3편에서는 극단적 포기 전략을, 그리고 **4편에서는 누룩이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벽 앞에서 산업 표준이 되지 못했던 이유**를 들여다봤습니다. 오늘은 이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같은 쌀, 같은 미생물인데 왜 일본과 한국의 발효는 이토록 다른 길을 걸었을까?” 그 답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발효의 차이는 기술..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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