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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식탁10

[옥수수의 경제학 1편] 한 알이 밥상에서 주유소로 간 이유 — 바이오연료와 식량 가격, 그리고 환경 논쟁 [시장의 식탁 | 옥수수의 경제학 1편] 한 알이 밥상에서 주유소로 간 이유 — 바이오연료와 식량 가격, 그리고 환경 논쟁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옥수수 크림빵을 집어 들었다면, 그 옥수수가 어떤 경제 구조 위에 서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옥수수는 지금 두 개의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먹는 식탁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가 달리는 주유소입니다. 이 두 시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연결이 환경과 어떤 갈등을 만들고 있는지를 오늘 함께 읽어보겠습니다.옥수수는 어쩌다 기름이 되었을까1973년 오일쇼크 이후 미국은 오랫동안 한 가지 질문을 붙들었습니다. "석유를 대체할 연료를 우리 땅에서 만들 수 없을까?" 그 답으로 떠오른 것이 옥수수였습니다. 옥수수 속 당분을 발효시키면 에탄올.. 2026. 6. 12.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1998년 봄, 신문 한 귀퉁이에 작은 광고가 실렸습니다."정수기 빌려 드립니다. 월 2만 6천 원." 당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100만 원짜리 제품을 빌려준다는 발상 자체가 생소했고, 회사 내부에서도 "그 가격에는 원가도 못 건진다"는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10만 대가 나갔습니다. 적자였던 회사는 30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그 회사가 코웨이입니다. 2025년 연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 전체 렌탈 계정은 국내외 합산 1,088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월 2만 6천 원짜리 광고 하나가 한국 소비 경제의 구조를 바꾼 것입니다. **[물의 경제학 .. 2026. 6. 3.
[시장의 식탁 | 공급망 경제학 1편] 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 향미 기업이 식품 산업을 움직이는 공급망 구조 [시장의 식탁 | 공급망 경제학 1편] 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 향미 기업이 식품 산업을 움직이는 공급망 구조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마트에서 과자 봉지를 뒤집어 보면 꽤 자주 낯선 이름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Kerry. 아니면 아예 표기조차 없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먹은 치킨 소스, 편의점 프로틴 바, 시즌 음료의 향미 중 상당수가 이 아일랜드 회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오늘의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이 깊습니다.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이 질문 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B2B 공급망이 식품 산업 전체를 어떻게 설계하고 움직이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아무도 모르는 기업이 내 밥상을 만든다Kerry는 B2B 향미·영양 솔루션 .. 2026. 6. 3.
[물의 경제학 3편]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열기까지 — 콜드체인의 경제학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3편]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열기까지 — 콜드체인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낼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손에 닿는 순간 차갑습니다.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차가움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구조가 작동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 구조를 읽어보겠습니다.콜드체인이란 무엇인가**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이동시키는 물류 시스템 전체를 말합니다. 냉장창고, 냉장 트럭, 냉장 진열대가 하나의 끊이지 않는 사슬(Chain)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사슬의 어느 한 고리가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냉장 트럭이 고장 나거나, 창고의 냉각 장치가 꺼지거나, 배달 과정에.. 2026. 6. 1.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2편] 수돗물이 생수보다 깨끗한데 왜 안 마실까 — 아리수가 가르쳐주는 인식의 경제학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2편] 수돗물이 생수보다 깨끗한데 왜 안 마실까 — 아리수가 가르쳐주는 인식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1편에서 오십보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돗물과 생수는 같은 물인데 왜 200배 가격 차이가 나는가. 답은 물이 달라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달라서였습니다. 오늘은 그 반대 방향에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수돗물이 생수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된다면,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면, 왜 우리는 안 마실까요?아리수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서울 수돗물이 '아리수'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2004년 2월입니다. 그다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름이 생기기 전까지 서울 수돗물에는 아무런 브랜드도 없었습니다. 그냥 '수돗물'이었습니다. 아리수라는 이.. 2026. 5. 31.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1편] 공짜인 물에 왜 돈을 내는가 — 생수 시장의 구조와 브랜드의 비밀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1편] 공짜인 물에 왜 돈을 내는가 — 생수 시장의 구조와 브랜드의 비밀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냉장고를 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수 한 병이 1,500원입니다. 수돗물 1리터는 약 0.75원입니다. 같은 물인데 가격 차이가 200배입니다. 누군가 수도꼭지에 라벨을 붙이고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200배가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 의심 없이 삽니다. 아니, 오히려 더 비싼 걸 찾습니다. 에비앙, 피지워터, 제주삼다수 프리미엄까지. 도대체 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오늘 시장의 식탁에서는 생수를 경제학으로 읽어보겠습니다.생수는 어떻게 570조짜리 시장이 됐나글로벌 생수 시장 규모가 2026년 기준 약 **3,900억 달러(약 570조 원.. 202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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