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량안보6 [옥수수의 경제학 1편] 한 알이 밥상에서 주유소로 간 이유 — 바이오연료와 식량 가격, 그리고 환경 논쟁 [시장의 식탁 | 옥수수의 경제학 1편] 한 알이 밥상에서 주유소로 간 이유 — 바이오연료와 식량 가격, 그리고 환경 논쟁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옥수수 크림빵을 집어 들었다면, 그 옥수수가 어떤 경제 구조 위에 서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옥수수는 지금 두 개의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먹는 식탁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가 달리는 주유소입니다. 이 두 시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연결이 환경과 어떤 갈등을 만들고 있는지를 오늘 함께 읽어보겠습니다.옥수수는 어쩌다 기름이 되었을까1973년 오일쇼크 이후 미국은 오랫동안 한 가지 질문을 붙들었습니다. "석유를 대체할 연료를 우리 땅에서 만들 수 없을까?" 그 답으로 떠오른 것이 옥수수였습니다. 옥수수 속 당분을 발효시키면 에탄올.. 2026. 6. 12.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6월 4일입니다. 물의 경제학 마지막 이야기를 씁니다.1편에서 오십보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공짜인 물에 왜 돈을 내는가?" 그리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댐 하나가 외교 서한이 되고, 강 하나가 국경의 긴장이 되는 세계입니다. 같은 물이지만, 스케일이 달라졌습니다.지금 세계는 '물 파산' 중이다2026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는 충격적인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워터 뱅크럽시(Water Bankruptcy)", 물 파산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인간이 수백 년에 걸쳐 쌓인 지하수와 빙하수를 지금 당장 소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갖고 있지도 않은 물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보면 현실이.. 2026. 6. 4. [밀의 경제학 8편 — 완결]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식량 안보까지 —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는 세계에서 한국의 선택 [밀의 경제학 8편 — 완결]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식량 안보까지 —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는 세계에서 한국의 선택이 시리즈는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시작됐습니다 1편에서 오십보는 시카고 선물시장을 읽었습니다. 2편에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를 걸었습니다. 3편에서 막힌 항구와 열린 육로를 따라갔습니다. 4편에서 자급률 2%가 만들어진 70년의 경로를 짚었습니다. 5편에서 강력분과 중력분이 갈리는 단백질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6편에서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구조를 해부했습니다. 7편에서 밀 한 톨 안 나는 나라가 세계 라면 시장을 점령한 역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질문 앞에 섰습니다.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고 있고, 식량이 무기가 되는 세계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2.. 2026. 5. 28. [밀의 경제학 7편] 밀을 못 키우는 나라가 라면으로 세계를 먹이다 — K-라면 수출 역설의 경제학 [밀의 경제학 7편] 밀을 못 키우는 나라가 라면으로 세계를 먹이다 — K-라면 수출 역설의 경제학6편에서 오십보는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이유를 읽고 나면, 더 흥미로운 질문이 남는다고. 밀 자급률 2%의 나라가 어떻게 세계 라면 시장을 점령하게 됐는지 말입니다.숫자 하나가 만드는 이상한 그림2025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15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조 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1년 연속 사상 최대입니다. 라면을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100개국이 넘습니다. 지구촌 어디서나 한국 라면을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라면을 만드는 밀가루는 거의 전량 외국에서 옵니다.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 밀을 섞어 .. 2026. 5. 27. [밀의 경제학 3편] 막힌 항구, 열린 육로, 그리고 흔들리는 연대 — 우크라이나 밀은 지금 어떤 길로 오는가 [밀의 경제학 3편] 막힌 항구, 열린 육로, 그리고 흔들리는 연대 — 우크라이나 밀은 지금 어떤 길로 오는가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2편에서 체르노젬 흑토가 왜 우크라이나를 세계의 빵 바구니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2022년 흑해가 막히면서 세계 식량 시장이 어떻게 흔들렸는지 함께 읽었습니다.→ [밀의 경제학 2편] 우크라이나는 왜 세계의 빵 바구니인가그런데 2편을 발행하고 나서 독자분이 댓글로 이런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2023년 7월에 곡물협정이 종료되었으면 지금은 우크라이나 밀은 어떻게 수출될까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가 철수해서 흑해가 열렸을까요? 밀이 시끄럽지 않을 걸 보면 뚫려 있는 것 같기는 한데..."오십보도 글을 쓰면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일단 러시아의.. 2026. 5. 14. [밀의 경제학 2편] 우크라이나는 왜 세계의 빵 바구니인가 — 흑토 지대와 곡물 패권의 지정학 [밀의 경제학 2편] 우크라이나는 왜 세계의 빵 바구니인가 — 흑토 지대와 곡물 패권의 지정학 지난 편에서 우리는 시카고 선물시장이 어떻게 우리 라면값을 움직이는지 살펴봤습니다. [밀의 경제학 1편] 밀가루 한 포대가 라면값을 올리는 법 —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내 식탁까지그런데 그 시카고 시세를 가장 크게 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입니다. 전 세계 밀 시장이 흔들린 이유, 오늘은 그 땅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세계의 빵 바구니” — 그 별명은 어디서 왔을까요 우크라이나를 가리키는 오래된 별명이 있습니다. “세계의 빵 바구니(Bread Basket of the World).” 19세기부터 이 땅의 곡물이 유럽을 먹여 살리면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별명.. 2026. 5.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