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량안보13 [일상다반사] 세하도 —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초원, 그리고 우리 식탁과의 연결 [일상다반사] 세하도 —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초원, 그리고 우리 식탁과의 연결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도에서 브라질을 찾으면 북쪽에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쪽, 지도에서 연한 갈색으로 표시되는 광대한 지역이 있습니다. 브라질 국토의 약 21%를 차지하는 이 땅이 **세하도(Cerrado)**입니다. 세하도는 포르투갈어로 '닫힌', '우거진'이라는 뜻입니다. 열대 사바나와 초원이 뒤섞인 이 생태계는 지구상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은 사바나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땅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 중 하나가 우리 밥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브라질 세하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세하도는 어떤 땅인가아마존이라는 이름이 워낙 유명해서, 세하도는.. 2026. 8. 6. [시장의 식탁 | GMO의 경제학 5편·완결] 우리 밥상 뒤의 수입 GMO — 표시 없이, 매일, 1,000만 톤 [시장의 식탁 | GMO의 경제학 5편·완결] 우리 밥상 뒤의 수입 GMO — 표시 없이, 매일, 1,000만 톤 마트에서 'GMO'라고 쓰인 제품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기억하시나요? 아마 거의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매년 GMO 곡물을 1,000만 톤 넘게 수입합니다. 세계에서 GMO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 중 하나이면서, 정작 마트 선반에서 GMO 표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나라. 이 역설이 오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GMO의 경제학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1편의 소비자 인식, 2편의 무역 규제, 3편의 개발도상국 이야기, 4편의 CRISPR — 그 모든 이야기의 끝이 결국 우리 밥상으로 돌아옵니다.숫자가 먼저 말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 2026. 8. 2. [옥수수의 경제학 7편 — 완결] 옥수수 한 알의 여정 — CBOT 선물시장에서 한국 밥상까지 [옥수수의 경제학 7편 — 완결] 옥수수 한 알의 여정 — CBOT 선물시장에서 한국 밥상까지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어느새 일곱 번째 옥수수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CBOT 선물시장의 가격 결정 방식을 살펴본 뒤, 옥수수가 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들어가고, 액상과당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가고, 사료를 거쳐 삼겹살이 되고, 면섬유와 바이오플라스틱이 됐습니다. 6편에서는 그 모든 이야기의 가장 앞에 있는 씨앗 — GMO와 종자 특허 전쟁까지 들여다봤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편입니다. 지금까지 각각의 챕터로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을 한 장의 지도로 모아보겠습니다. 시카고의 선물가격이 어떻게 한국의 삼겹살 값과 치킨 값으로 연결되는지, 그 흐름을 한 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도의 시작점 — 시카고 선물거.. 2026. 7. 3.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옥수수 경제학 시리즈가 어느덧 여섯 번째입니다. 에탄올로 주유소에 들어가고, 액상과당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가고, 사료를 거쳐 삼겹살이 됐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씨앗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씨앗이 어디서 왔는가'가 아닙니다. '씨앗이 누구의 것인가'입니다.◼ 수천 년의 관행이 흔들리다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것은 약 1만 년 전입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농부들이 해온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가을에 수확한 씨앗 중 가장 실하고 건강한 것을 골라 다음 해 봄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씨앗은 다음 해의 생명이자, 삶의 연속성이었습니다.그런데 1.. 2026. 7. 2.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 그 옆에 나란히 놓인 한우 등심 한 점. 둘 다 고기인데, 왜 값이 이렇게 다를까요.한우 등심은 100g에 1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삼겹살은 그 절반도 안 됩니다. "소가 돼지보다 크니까 비싼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절반짜리 답입니다. 진짜 이유는 옥수수밭에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시카고 선물시장(CBOT)에 있습니다.시리즈 복습 — 옥수수는 이미 다 쓰인다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따라오셨다면 기억하실 겁니다. 옥수수 한 알은 단순한 식량이 아닙니다.1편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액상과당(HFCS)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3편에서는 .. 2026. 6. 28. [초보자 공부노트] 히트플레이션 — 폭염이 물가를 올린다, 기후가 금리를 움직인다 [초보자 공부노트] 히트플레이션 — 폭염이 물가를 올린다, 기후가 금리를 움직인다 올여름 장을 보러 갔다가 채소 가격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으시다면, 오늘 이 글이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Heat(열)'과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폭염이나 이상고온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줄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아직 교과서에 실린 용어는 아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IMF가 공식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을 만큼 경제학자들이 진지하게 바라보는 개념입니다.S | Situation —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2024년은 인류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습니다. WMO(세계기상기구)가 공식 확인한 수치로, 산업화 이.. 2026. 6. 1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