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콜드체인3 [일상다반사] 체리 한 알이 달려온 길 — 버찌·앵두·체리, 그리고 과일을 실어나르는 콜드체인의 경제학 [일상다반사] 체리 한 알이 달려온 길 — 버찌·앵두·체리, 그리고 과일을 실어나르는 콜드체인의 경제학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지금 체리를 먹다가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진한 검붉은 열매 하나를 집어들면서 문득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봄에 벚꽃이 질 무렵 나무에 달리던 그 작은 열매, 버찌와 이 체리는 같은 건지 다른 건지. 그리고 어머니가 마당에서 키우던 앵두와는 또 어떻게 다른지. 그냥 먹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한 알 집어드는 순간 슬며시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그 작은 질문에서 시작해서, 이 체리가 우리 식탁까지 온 길을 끝까지 따라가 봅니다.◼ 1부 — 버찌·앵두·체리: 닮았지만 다른 세 열매셋은 모두 **장미과 벚나무속(Prunus)**의 식구입니다. 학명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P.. 2026. 7. 14. [낙농의 경제학 2편] 흰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기까지 — 원유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가 [낙농의 경제학 2편] 흰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기까지 — 원유 가격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가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을 함께하는 오십보입니다. **[낙농의 경제학 1편] 저지 섬의 갈색 소**에서 우리는 품종이 다르면 우유도 다르고, 유제품 문화도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지 소의 진한 우유가 영국 왕실 푸딩을 거쳐 편의점 냉장고 속 작은 컵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함께 읽었지요. 그런데 오늘, 냉장고 앞에 서서 흰 우유 한 팩을 집어 드는 순간, 새로운 질문이 생깁니다.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25~30리터의 원유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편의점 200ml 한 팩의 가격은 왜 1,500원일까요? 더 정확하게 묻겠습니다. 그 1,500원은 누구의 손을 거쳐, 누가 얼마씩 가져가는 것일.. 2026. 6. 7. [물의 경제학 3편]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열기까지 — 콜드체인의 경제학 [시장의 식탁 | 물의 경제학 3편]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열기까지 — 콜드체인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낼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손에 닿는 순간 차갑습니다.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차가움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구조가 작동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 구조를 읽어보겠습니다.콜드체인이란 무엇인가**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이동시키는 물류 시스템 전체를 말합니다. 냉장창고, 냉장 트럭, 냉장 진열대가 하나의 끊이지 않는 사슬(Chain)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사슬의 어느 한 고리가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냉장 트럭이 고장 나거나, 창고의 냉각 장치가 꺼지거나, 배달 과정에.. 2026. 6.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