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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의 경제학 4편] 카놀라유 — 꽃으로 시작해서 세계 식탁을 장악한 기름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4편] 카놀라유 — 꽃으로 시작해서 세계 식탁을 장악한 기름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봄이 오면 제주에는 노란 파도가 밀려옵니다. 성산일출봉 아래 유채밭, 녹산로 10킬로미터 유채꽃 드라이브 코스, 산방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노란 들판. 관광객들이 SNS에 올리는 그 사진들의 주인공, 유채꽃입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노란 꽃의 씨앗에서 기름이 나온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이 지금 우리 부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 중 하나가 됐다는 것도요. 참기름은 고소한 냄새로 밥상의 마침표를 찍었고, 들기름은 한국 땅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수천 년을 버텼습니다. 옥수수기름은 가공식품 산업의 숨겨진 엔진이 됐습니다. 오늘 읽을 카놀라유는 그 셋 중.. 2026. 7. 11.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옥수수 경제학 시리즈가 어느덧 여섯 번째입니다. 에탄올로 주유소에 들어가고, 액상과당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가고, 사료를 거쳐 삼겹살이 됐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씨앗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씨앗이 어디서 왔는가'가 아닙니다. '씨앗이 누구의 것인가'입니다.◼ 수천 년의 관행이 흔들리다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것은 약 1만 년 전입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농부들이 해온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가을에 수확한 씨앗 중 가장 실하고 건강한 것을 골라 다음 해 봄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씨앗은 다음 해의 생명이자, 삶의 연속성이었습니다.그런데 1.. 2026.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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