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90 [쉬어가는 페이지 | 유대인 경제 9편] 전쟁과 국채 — 정보의 속도가 돈이 되다 [쉬어가는 페이지 | 유대인 경제 9편] 전쟁과 국채 — 정보의 속도가 돈이 되다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을 함께하는 오십보입니다. **[쉬어가는 페이지 | 유대인 경제 8편] 프랑크푸르트 유덴가세**에서 우리는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가 330미터의 좁은 골목에서 유럽 다섯 도시를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과정을 읽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신뢰가 자본이 되고, 환어음 시스템이 국경을 넘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네트워크가 가장 극적으로 빛난 순간을 읽겠습니다. 1815년 6월 18일, 벨기에의 작은 마을 워털루. 나폴레옹의 운명이 결정된 그날, 런던 채권 시장에서도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10년이 지난 지금, 그 전쟁의 문법은 놀랍도록 닮은 형태로 다시 반복되.. 2026. 6. 4.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 [물의 경제학 5편 — 완결] 물이 무기가 되는 세계 — 수자원 지정학과 식량 안보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6월 4일입니다. 물의 경제학 마지막 이야기를 씁니다.1편에서 오십보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공짜인 물에 왜 돈을 내는가?" 그리고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댐 하나가 외교 서한이 되고, 강 하나가 국경의 긴장이 되는 세계입니다. 같은 물이지만, 스케일이 달라졌습니다.지금 세계는 '물 파산' 중이다2026년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는 충격적인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워터 뱅크럽시(Water Bankruptcy)", 물 파산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인간이 수백 년에 걸쳐 쌓인 지하수와 빙하수를 지금 당장 소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갖고 있지도 않은 물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로 보면 현실이.. 2026. 6. 4. [오십보의 일상다반사] 6월 22일,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두세요 — 청년미래적금 이야기 [오십보의 일상다반사] 6월 22일,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두세요 — 청년미래적금 이야기오늘은 6월 3일입니다. 달력을 넘기다가 6월 22일에 눈이 멈췄습니다. 딱 19일 후입니다. 그날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됩니다. 오십보는 이 적금에 직접 가입할 나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제 자녀 세대, 조카 세대, 그리고 지금 첫 월급을 받으며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는 청년들 생각이 났습니다. 이 상품이 완벽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런 게 있으니 한번 살펴봐"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세 줄로 먼저 말하자면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최대 50만 원씩 3년(36개월)을 저축하면, 정부가 납입금의 6~12%를 매달 얹어.. 2026. 6. 3.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 [물의 경제학 4편] 정수기는 왜 팔지 않고 빌려줄까 — 구독 경제의 원형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1998년 봄, 신문 한 귀퉁이에 작은 광고가 실렸습니다."정수기 빌려 드립니다. 월 2만 6천 원." 당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100만 원짜리 제품을 빌려준다는 발상 자체가 생소했고, 회사 내부에서도 "그 가격에는 원가도 못 건진다"는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10만 대가 나갔습니다. 적자였던 회사는 30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그 회사가 코웨이입니다. 2025년 연매출 4조 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 전체 렌탈 계정은 국내외 합산 1,088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월 2만 6천 원짜리 광고 하나가 한국 소비 경제의 구조를 바꾼 것입니다. **[물의 경제학 .. 2026. 6. 3. [시장의 식탁 | 공급망 경제학 1편] 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 향미 기업이 식품 산업을 움직이는 공급망 구조 [시장의 식탁 | 공급망 경제학 1편] 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 향미 기업이 식품 산업을 움직이는 공급망 구조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마트에서 과자 봉지를 뒤집어 보면 꽤 자주 낯선 이름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Kerry. 아니면 아예 표기조차 없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먹은 치킨 소스, 편의점 프로틴 바, 시즌 음료의 향미 중 상당수가 이 아일랜드 회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오늘의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이 깊습니다.Kerry는 왜 매년 1월에 플레이버 차트를 발표할까? 이 질문 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B2B 공급망이 식품 산업 전체를 어떻게 설계하고 움직이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아무도 모르는 기업이 내 밥상을 만든다Kerry는 B2B 향미·영양 솔루션 .. 2026. 6. 3. [오십보의 일상다반사] 같은 주, 두 개의 한화 — 대전의 폭발과 여의도의 피카소 [오십보의 일상다반사] 같은 주, 두 개의 한화 — 대전의 폭발과 여의도의 피카소오늘은 6월 2일 화요일입니다. 사흘 뒤인 6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 퐁피두센터 한화가 공식 개관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가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국제 거점으로 서울을 선택한 것입니다. 개관전 주제는 큐비즘. 피카소와 브라크, 레제의 작품들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500평 전시실에 걸립니다.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빛의 상자'라는 수식어가 따라옵니다.그런데 그 개관을 이틀 앞둔 6월 1일 오전, 대전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6월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작업실 1층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버섯구름 모.. 2026. 6. 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