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01 [ GMO의 경제학 4편] 유전자가위는 GMO인가 — CRISPR가 30년 규제 지형을 바꾼 방법 [ GMO의 경제학 4편] 유전자가위는 GMO인가 — CRISPR가 30년 규제 지형을 바꾼 방법 질문 하나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완두콩 씨앗 안에 있는 유전자 하나를 잘라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외부에서 가져온 DNA는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오직 원래 있던 것을 지웠을 뿐입니다. 이것은 GMO일까요, 아닐까요? 과학자에게 물으면 "다르다"고 합니다. 규제 당국에게 물으면 나라마다 다른 대답이 돌아옵니다. 소비자 단체에게 물으면 "여전히 조작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세계는 이 질문에 대해 하나의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혼란이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농업과 식품 산업 전체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GMO의 경제학 2편에서 EU의 NGT(신유전체기술) 규정을 잠.. 2026. 7. 30. [일상다반사] 살아있다는 것의 가격 2편 — 빙장회·선어회의 경제학, 부산 영도와 자갈치의 두 가지 신선함 [일상다반사] 살아있다는 것의 가격 2편 — 빙장회·선어회의 경제학, 부산 영도와 자갈치의 두 가지 신선함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1편에서는 살아있는 광어가 제주 양식장에서 서울 횟집 수족관까지 오는 여정을 따라갔습니다. 절식, 활어차, 액화산소통, 장외도매시장 — 그 500km짜리 생존 여정에 얼마나 많은 비용과 노동이 녹아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반대편에서 시작합니다.부산 영도, 외진 골목 안쪽에 빙장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들이 있습니다. 처음 온 사람들이 묻습니다. "빙장이라는 생선이 있어요?" 없습니다. 빙장(氷藏)은 얼음(氷)에 저장한다(藏)는 뜻입니다. 즉 빙장회는 얼음에 보관한 회, 살아있지 않은 생선으로 만든 회입니다. 그런데 이 '죽은 생선'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살아.. 2026. 7. 30. [반도체 경제학 4편] 반도체는 모래로만 만들지 않는다 — 웨이퍼와 소재 공급망 이야기 [반도체 경제학 4편] 반도체는 모래로만 만들지 않는다 — 웨이퍼와 소재 공급망 이야기📌 도입 — "반도체는 결국 모래로 만든다고요?"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3편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구조적 차이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 반도체는 도대체 무엇으로 만드는 거지?" 뉴스에서 "중국이 갈륨 수출을 막았다", "희토류 카드를 꺼냈다"는 말이 자꾸 나옵니다. 반도체가 모래에서 시작된다고 하는데, 모래 말고 또 뭐가 필요하길래 이런 뉴스만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는 걸까요? 오늘은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겠습니다. 반도체는 모래에서 시작하지만, 그 뒤에는 일본·중국·미국이 얽힌 복잡한 소재 공급망이 있습니다.◼ 1부 — 왜 .. 2026. 7. 30. [7/30 목요일] 역대급 실적에도 폭락 — SK하이닉스 쇼크, 코스피 −6%, 오늘 밤 삼성전자·아마존이 남았다 [7/30 목요일] 역대급 실적에도 폭락 — SK하이닉스 쇼크, 코스피 −6%, 오늘 밤 삼성전자·아마존이 남았다 S (Situation) — 7월 29일, 무슨 일이 있었나요?어제 하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날, 주가는 역대급으로 무너졌다."코스피는 -360.42포인트(-5.98%)로 5,663.2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43.17(-6.12%)로 662.68. 삼성전자는 208,500원(-11,500원, -5.23%), SK하이닉스는 1,401,000원(-149,000원, -9.6% 안팎)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 3대 지수 마감(7월 29일 현지 기준)지수 종가 등락다우 산업51,594.14-1,153.18 (-2.19%)나스닥 종합24,442.9.. 2026. 7. 30. [식용유의 경제학 11편] 포도씨유 — 와인 산업이 버린 씨앗이 프리미엄 기름이 된 역설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11편] 포도씨유 — 와인 산업이 버린 씨앗이 프리미엄 기름이 된 역설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와인 한 병을 따서 잔에 따르는 순간, 우리는 포도를 마십니다. 그런데 와이너리에는 그 와인이 만들어지고 남은 것들이 산처럼 쌓입니다. 포도껍질, 줄기, 그리고 씨앗. 포도 한 송이 안에 씨앗이 약 2~4개 들어 있습니다. 포도 1톤을 발효시키면 씨앗이 약 40~60kg 남습니다. 유럽만 해도 연간 와인 생산에서 나오는 포도 부산물(씨앗·껍질·줄기)이 수백만 톤에 달합니다. 수십 년 동안 이것은 대부분 퇴비가 되거나 그냥 버려졌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 씨앗에서 기름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은 지금 프리미엄 식용유 코너에서 팔립니다. 올리브유보다 발연점이 높고, 포도 .. 2026. 7. 29. [7/29 수요일] 오늘 밤이 진짜다 — FOMC·마이크로소프트·메타·SK하이닉스, 사방에서 신호탄이 터진다 [7/29 수요일] 오늘 밤이 진짜다 — FOMC·마이크로소프트·메타·SK하이닉스, 사방에서 신호탄이 터진다 S (Situation) — 7월 28일 미국 증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어젯밤 미국 증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다우는 코카콜라·보잉 덕에 웃었고, 반도체는 이틀째 흔들렸다."주요 지수 마감(7월 28일 현지 기준)지수 종가 등락다우 산업52,747.32+537.24 (+1.03%)S&P 5007,428.78+15.60 (+0.21%)나스닥 종합24,876.91-55.17 (-0.22%) 지수만 보면 '다우 강세'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코카콜라(+5%, 2009년 이후 최고의 하루), 보잉 같은 실적 발표 종목들이 다우를 끌어올린 구조였습니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이틀 연속 .. 2026. 7. 29. 이전 1 2 3 4 ··· 5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