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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경제학8

[밀의 경제학 8편 — 완결]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식량 안보까지 —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는 세계에서 한국의 선택 [밀의 경제학 8편 — 완결]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식량 안보까지 —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는 세계에서 한국의 선택이 시리즈는 밀가루 한 포대에서 시작됐습니다 1편에서 오십보는 시카고 선물시장을 읽었습니다. 2편에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를 걸었습니다. 3편에서 막힌 항구와 열린 육로를 따라갔습니다. 4편에서 자급률 2%가 만들어진 70년의 경로를 짚었습니다. 5편에서 강력분과 중력분이 갈리는 단백질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6편에서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구조를 해부했습니다. 7편에서 밀 한 톨 안 나는 나라가 세계 라면 시장을 점령한 역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질문 앞에 섰습니다. 기후가 밀 지도를 바꾸고 있고, 식량이 무기가 되는 세계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2.. 2026. 5. 28.
[밀의 경제학 7편] 밀을 못 키우는 나라가 라면으로 세계를 먹이다 — K-라면 수출 역설의 경제학 [밀의 경제학 7편] 밀을 못 키우는 나라가 라면으로 세계를 먹이다 — K-라면 수출 역설의 경제학6편에서 오십보는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이유를 읽고 나면, 더 흥미로운 질문이 남는다고. 밀 자급률 2%의 나라가 어떻게 세계 라면 시장을 점령하게 됐는지 말입니다.숫자 하나가 만드는 이상한 그림2025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15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조 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1년 연속 사상 최대입니다. 라면을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100개국이 넘습니다. 지구촌 어디서나 한국 라면을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라면을 만드는 밀가루는 거의 전량 외국에서 옵니다.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 밀을 섞어 .. 2026. 5. 27.
[시장의 식탁 | 밀의 경제학 6편]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이유 — 원가 하락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밀의 경제학 6편] 밀값이 내려가도 라면값이 안 내려가는 이유 — 원가 하락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밀값은 내렸다. 라면값은 그대로였다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직후 국제 밀 가격은 부셸당 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50년 시카고 선물 거래 역사에서 손꼽히는 고점이었습니다. 그 충격이 그대로 소비자 가격으로 전달됐고, 라면 가격은 잇따라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후 밀값은 다시 내려갔습니다. 2024년에는 부셸당 5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쯤 되면 라면값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2026년 4월 1일부터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가 드디어 라면 가격을 내렸습니다.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었습니다. 41개 제품, 평균 4.8~14.6% 인하. 그런데 중요한 대.. 2026. 5. 25.
[밀의 경제학 5편] 강력분·중력분·박력분 — 단백질 함량 하나가 빵과 라면과 케이크를 가른다 [밀의 경제학 5편] 강력분·중력분·박력분 — 단백질 함량 하나가 빵과 라면과 케이크를 가른다밀가루는 다 같은 밀가루가 아닙니다마트 제과 코너에 가면 밀가루 봉투 세 종류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가격 차이는 크지 않지만, 잘못 고르면 빵이 떡이 되거나 케이크가 질겨집니다. 이 세 가지를 가르는 기준은 딱 하나입니다. 단백질 함량입니다. 정확히는 단백질이 물과 만나 형성하는 **글루텐(Gluten)**의 양입니다. 글루텐은 반죽에 탄성과 점성을 주는 성분으로, 많을수록 쫄깃하고 탄탄한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결을 원한다면 글루텐이 적어야 하고, 빵이나 라면처럼 씹히는 힘이 필요하다면 글루텐이 많아야 합니다.세 가지 밀가루, 단백질로 갈립니다**강력분(S.. 2026. 5. 20.
[밀의 경제학 4편] 한국은 왜 밀을 못 키울까 — 자급률 2%의 구조적 이유 [밀의 경제학 4편] 한국은 왜 밀을 못 키울까 — 자급률 2%의 구조적 이유밀을 먹으면서 밀을 모르는 나라한국인은 하루에 두 번은 밀을 먹습니다. 아침 식빵, 점심 라면, 저녁 만두.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약 31kg으로, 1970년(26kg)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밀의 98%는 국내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밀 자급률은 약 2% 수준입니다. 정부는 2021~2025년 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5년까지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세웠지만, 실제 달성 실적은 목표의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구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전쟁, 원조, 정책, 가격. 네 개의 힘이 70년에 걸쳐 한국 밀밭을 지워나간 결과입니다. 오십보가 그 흐름.. 2026. 5. 18.
[밀의 경제학 3편] 막힌 항구, 열린 육로, 그리고 흔들리는 연대 — 우크라이나 밀은 지금 어떤 길로 오는가 [밀의 경제학 3편] 막힌 항구, 열린 육로, 그리고 흔들리는 연대 — 우크라이나 밀은 지금 어떤 길로 오는가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2편에서 체르노젬 흑토가 왜 우크라이나를 세계의 빵 바구니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2022년 흑해가 막히면서 세계 식량 시장이 어떻게 흔들렸는지 함께 읽었습니다.→ [밀의 경제학 2편] 우크라이나는 왜 세계의 빵 바구니인가그런데 2편을 발행하고 나서 독자분이 댓글로 이런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2023년 7월에 곡물협정이 종료되었으면 지금은 우크라이나 밀은 어떻게 수출될까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가 철수해서 흑해가 열렸을까요? 밀이 시끄럽지 않을 걸 보면 뚫려 있는 것 같기는 한데..."오십보도 글을 쓰면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일단 러시아의.. 202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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