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십보의 쉬어가는 이야기40 [마트의 경제학 5편] 대형마트는 왜 쉬어야 했나 — 의무휴업 14년, 그 규제의 성적표 [마트의 경제학 5편] 대형마트는 왜 쉬어야 했나 — 의무휴업 14년, 그 규제의 성적표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4편 마지막에 짧게 예고했던 질문을 꺼낼 시간입니다. "대형마트가 쉬는 날, 여러분은 어디로 가셨나요?" 이 질문이 사실 중요합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전통시장에 갑니다"일 거라고 전제하고 만들어진 규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땠을까요?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는 올해로 14년째입니다. 그동안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이면 문을 닫았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도 제한됐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026년, 이 제도.. 2026. 8. 20. [마트의 경제학 4편] 전통시장의 생존법 — 가장 오래된 유통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마트의 경제학 4편] 전통시장의 생존법 — 가장 오래된 유통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1편부터 3편까지 우리가 다룬 이야기는 사실 꽤 좁은 무대 위의 싸움이었습니다. 대형마트끼리, 외국 자본과 국내 자본끼리, 누가 더 넓은 주차장과 더 낮은 가격을 내놓느냐의 경쟁이었죠. 그런데 그 싸움이 한창이던 1990년대, 무대 바깥 어딘가에는 전혀 다른 종류의 유통이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전통시장, 흔히 말하는 재래시장입니다. 1편에서 이마트 창동점이 문을 연 첫날 약 2만 6,800명이 몰렸다는 이야기를 잠깐 짚었습니다. 그 인파는 어디서 왔을까요. 백화점에서 온 사람도 있었겠지만, 상당수는 그때까지 동네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이후 30.. 2026. 8. 18. [마트의 경제학 3편] 이마트의 반격 — 왜 이마트는 무너지지 않았나 [마트의 경제학 3편] 이마트의 반격 — 왜 이마트는 무너지지 않았나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1편에서는 월마트와 까르푸가 한국 소비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2편에서는 삼성이 낳고 테스코가 키운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손에 넘어간 뒤, 28년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을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오늘은 그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 이야기입니다.홈플러스가 흔들리던 2025~2026년, 이마트는 반사이익을 일부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마트는 경쟁자가 쓰러졌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낸 것일까요? 아니면 그 자리를 가져갈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기 때문일까요? 오늘 읽으실 내용은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창업의 원점 — 한국형 할인점이라는 아이디어이마트 이야.. 2026. 8. 16. [마트의 경제학 2편] 홈플러스의 28년 — 삼성이 낳고, 테스코가 키우고, 사모펀드가 흔든 마트 이야기 [마트의 경제학 2편] 홈플러스의 28년 — 삼성이 낳고, 테스코가 키우고, 사모펀드가 흔든 마트 이야기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1편에서 월마트와 까르푸가 한국에서 어떻게 실패했는지 읽었습니다. 오늘은 그 실패들이 남긴 공백을 채우며 성장했다가, 전혀 다른 이유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홈플러스 이야기입니다.이 이야기에는 삼성물산도 나오고, 영국 테스코도 나오고,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홈플러스는 실제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틀 전인 8월 13일, 전국 67개 점포가 정식으로 재개장하며 매장마다 오픈런 인파가 몰렸습니다. 외국계가 현지화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이야기와 달리, 홈플러스의 이야기는 다른 종류의 실패입니다. 사람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의 문제.. 2026. 8. 15. [마트의 경제학 1편] 외국계 마트가 한국에서 짐 쌌던 이유 — 월마트도, 까르푸도 한국 소비자 앞에서 무릎 꿇었다 [마트의 경제학 1편] 외국계 마트가 한국에서 짐 쌌던 이유 — 월마트도, 까르푸도 한국 소비자 앞에서 무릎 꿇었다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식용유의 경제학 시리즈를 마치고, 오늘부터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뵙니다. 이번엔 우리 동네 마트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코스트코 이야기를 쓰고 나서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코스트코는 한국에서 매장을 꾸준히 늘리며 살아남았는데, 세계 1위 유통 기업 월마트는 왜 한국에서 쫓겨나듯 떠났을까요? 세계 2위 까르푸는 왜 10년 만에 짐을 쌌을까요? 그리고 그 빈자리에 들어온 이마트, 그리고 삼성과 테스코의 합작품 홈플러스는 어떻게 됐을까요?오늘부터 여러 편에 걸쳐 이 이야기를 읽어 보겠습니다. 1편은 외국계 마트들의 한국 정복 실패기입니다. 한국 소비자가 얼마.. 2026. 8. 13. [식용유의 경제학 16편 · 마지막] 고래기름 — 세상을 밝히다 사라진 기름, 그리고 기름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 [식용유의 경제학 16편 · 마지막] 고래기름 — 세상을 밝히다 사라진 기름, 그리고 기름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식용유의 경제학 마지막 편입니다. 1편 참기름에서 시작해 들기름, 옥수수기름, 카놀라유, 올리브유, 올리브나무, 아보카도유, 팜유, 코코넛오일,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면화씨유, 라드와 Oil의 두 얼굴, 대두유, 잊혀진 전통 기름들까지. 15편에 걸쳐 기름의 세계를 읽어왔습니다. 마지막은 고래기름입니다. 고래기름은 우리 식탁에 없습니다. 지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기름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기름을 마지막 편으로 고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기름들이 존재하게 된 것이, 어느 정도는 고래기름이 사라진 자리를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래기름의 역.. 2026. 8. 10.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