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9 [일상다반사] 과달라하라 — 아랍어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2,000년 전 피라미드 옆에서, 오늘 한국이 뛴다 [일상다반사] 과달라하라 — 아랍어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2,000년 전 피라미드 옆에서, 오늘 한국이 뛴다 오늘 6월 19일 오전 10시,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2026 FIFA 월드컵 A조 2차전이 열립니다. 지난 12일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2대 1)을 거둔 대한민국은 이제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습니다. 경기 장소는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Guadalajara)**입니다.그런데 이 도시의 이름을 잘 들여다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스페인어도 아니고, 원주민어도 아닙니다. 이 이름의 뿌리는 놀랍게도 아랍어입니다. '와디 알 히자라(Wādī al-Ḥijārah)'에서 왔는데, 뜻은 "돌이 많은 강"입니다. 이베리아 반도를 오랫동안 지배했던 무어인(아랍계 이슬람 세력)의 .. 2026. 6. 19. [초보자 공부노트] 히트플레이션 — 폭염이 물가를 올린다, 기후가 금리를 움직인다 [초보자 공부노트] 히트플레이션 — 폭염이 물가를 올린다, 기후가 금리를 움직인다 올여름 장을 보러 갔다가 채소 가격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으시다면, 오늘 이 글이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Heat(열)'과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폭염이나 이상고온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줄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아직 교과서에 실린 용어는 아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IMF가 공식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을 만큼 경제학자들이 진지하게 바라보는 개념입니다.S | Situation —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2024년은 인류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습니다. WMO(세계기상기구)가 공식 확인한 수치로, 산업화 이.. 2026. 6. 18. [일상다반사] 6월18일 워털루 전투가 일어난 날입니다 — 211년 전 그 하루가 우리 밥상까지 바꿨습니다 [일상다반사] 6월18일 워털루 전투가 일어난 날입니다 — 211년 전 그 하루가 우리 밥상까지 바꿨습니다 오늘은 6월 18일입니다. 211년 전 오늘, 벨기에 브뤼셀 근교 워털루 평원에서 나폴레옹이 마지막 패배를 맞았습니다. 1815년 6월 18일. 하루 동안의 전투 끝에 프랑스 황제의 군대는 사상·포로 합산 약 34,000명을 잃고 무너졌습니다. 나폴레옹은 나흘 뒤 퇴위했고,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추방돼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런던에서는 전혀 다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정보가 먼저 도착한 곳런던 증권거래소. 네이선 로스차일드(Nathan Mayer Rothschild)가 자신의 단골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졌다.. 2026. 6. 18. [옥수수의 경제학 3편] 고기 한 점 뒤에 숨은 옥수수 — 사료·축산·밥상의 경제학 [옥수수의 경제학 3편] 고기 한 점 뒤에 숨은 옥수수 — 사료·축산·밥상의 경제학1편에서는 옥수수가 바이오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간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편에서는 코카콜라 캔 속 액상과당(HFCS)이 되어 가공식품 산업을 지배하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3편에서는 조금 더 우리 밥상 가까이로 옵니다. 삼겹살, 닭가슴살, 소불고기 — 우리가 매일 먹는 그 고기 한 점 뒤에도 옥수수가 있습니다. 직접 보이지 않지만, 그 고기를 키운 사료 안에 옥수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옥수수의 세 가지 얼굴 — 연료, 식품, 그리고 사료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연간 약 12억 톤입니다. 이 거대한 양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면 현대 농업 경제의 구조가 한눈에 보입니다.전체의 약 **35~4.. 2026. 6. 17. [유대인 경제 11편]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탄생 — 이민 상인의 영화 제국 [유대인 경제 11편]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탄생 — 이민 상인의 영화 제국10편에서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를 다뤘습니다. 손수레를 끌며 옷가지를 팔던 이민자들이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스를 만들어낸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11편은 그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같은 시대, 같은 이민자들 중 일부가 뉴욕 동쪽 골목에서 서쪽 대륙을 가로질러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바로 영화를 통해서입니다. MGM,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 20세기 할리우드를 만든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창업자들은 예외 없이 동유럽 출신 유대인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왜 영화였을까 — 차별이 만든 새로운.. 2026. 6. 17. [석유 심화 3편] 석유 찌꺼기의 반란 — 아스팔트·윤활유·플라스틱이 된 잔유의 경제학 [석유 심화 3편] 석유 찌꺼기의 반란 — 아스팔트·윤활유·플라스틱이 된 잔유의 경제학1편에서는 원유가 정유소에서 어떻게 분해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2편에서는 그 원유가 땅속에서 주유소 앞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따라갔습니다. 3편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정유소 맨 아래, 가장 무겁고 끈적한 것들이 남습니다. 가솔린도 아니고, 디젤도 아니고, 등유도 아닌 것들. 보통은 '찌꺼기'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찌꺼기들이 사실은 — 우리 삶 어디에나 있습니다. 도로 아래 깔려 있고, 자동차 엔진 속을 돌고 있으며,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 케이스 속에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정유소 맨 아래에 남는 것들 — 잔사유(殘渣油)란 무엇인가원유를 가열하면 끓는점이.. 2026. 6. 1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