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9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오늘은 6월 27일입니다. 정확히 59년 전 오늘, 런던 북쪽 작은 동네 엔필드(Enfield)의 은행 벽에 세상에 없던 기계 하나가 붙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중에는 당시 인기 TV 배우도 있었습니다. 그 기계가 ATM, 현금자동입출금기의 시작이었습니다. 5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ATM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읽습니다. 발명된 날을 기념하는 날에, 그 기계의 변화를 이야기해야 하는 아이러니. 오늘은 ATM이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함께 읽어봅니다.1967년 6월 27일이 맞나요? — 팩트 확인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1967년 6.. 2026. 6. 27. [유대인 경제 12편] 차고에서 시작된 세계 — 실리콘밸리, 배신과 히피와 이민자의 역사 [유대인 경제 12편] 차고에서 시작된 세계 — 실리콘밸리, 배신과 히피와 이민자의 역사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는 이민 행상인이 가방에 천을 담아 다니다 백화점 왕이 됐고, 할리우드에서는 장갑 행상인이 영화 스튜디오를 세웠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의 서쪽 끝, 태평양과 가까운 또 다른 무대입니다. 샌프란시스코만 남쪽,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좁은 골짜기. 지금은 전 세계 기술 문명의 심장이라 불리는 그곳, 실리콘밸리입니다. 이 골짜기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거창한 자본이나 국가 계획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차고 한 칸, 배신이라 불린 결단, 마약을 하던 히피들의 꿈, 그리고 짐 하나 들고 건너온 이민자들의 야망에서 출발했습니다.차고 한 칸이 역사유물이 되기까지1938년,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2026. 6. 26.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1편에서 옥수수 한 알이 바이오연료가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콜라 캔 속에 액상과당으로 숨어들었습니다. 3편에서는 석유 찌꺼기가 아스팔트와 플라스틱이 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4편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볼 차례입니다. 그 플라스틱, 꼭 석유로 만들어야 할까요? 지금 여러분이 입고 계신 티셔츠 속에는 아마도 폴리에스터가 있을 겁니다. 폴리에스터는 사실 석유에서 뽑아낸 실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섬유의 절반이 넘는 약 54%가 폴리에스터이고, 그 원료는 모두 정유 공장에서 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자리를 옥수수가 조금씩 넘보고 있습니다.옥수수 한 알이 실이 되기까지 — PLA의 .. 2026. 6. 26. 홍콩이라는 도시의 무게 — 1843년 6월 26일부터 2047년까지 홍콩이라는 도시의 무게 — 1843년 6월 26일부터 2047년까지오늘은 6월 26일입니다. 183년 전 이날, 홍콩섬이 영국의 손에 공식적으로 넘어갔습니다. 1842년 체결된 난징조약이 1843년 6월 26일 발효되면서 홍콩섬은 영국령이 됐습니다. 단순히 "한 섬이 이동했다"고 읽으면 이 날짜는 그냥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 날짜 하나에는 제국의 논리, 전쟁의 기억, 한 도시의 기원, 그리고 지금도 끝나지 않은 정체성의 질문이 모두 쌓여 있습니다."향기로운 항구" — 이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홍콩(Hong Kong)을 한자로 쓰면 香港입니다. 香은 향기롭다, 港은 항구. 직역하면 "향기로운 항구(Fragrant Harbour)"입니다.이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가.. 2026. 6. 26. [미국 주식 2편] NYSE와 나스닥 — 거래소가 두 개인 이유 [미국 주식 2편] NYSE와 나스닥 — 거래소가 두 개인 이유 지난 1편에서는 미국 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S&P 500·나스닥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 하나를 먼저 던져봅니다. "그런데, 거래소가 왜 두 개예요?"뉴스에서 "나스닥이 올랐다"는 말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NYSE도 있고 나스닥도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요? 오늘은 그 답을 두 거래소의 탄생 이야기에서부터 찾아보겠습니다.버튼우드 나무 아래에서 시작된 NYSE때는 1792년 5월 17일,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68번지. 사무실도 없던 시절, 24명의 증권 중개인들이 버튼우드(Buttonwood, 플라타너스의 일종) 나무 아래 모여 짧은 협약 하나에 서명합니다. 내.. 2026. 6. 25. [6/25 목요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그래서 오늘 우리 장은? [6/25 목요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그래서 오늘 우리 장은?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 오늘도 함께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어제 코스피가 9.99%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되는 혼란 속에서, 오늘 새벽 결정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론(MU)의 분기 실적입니다. 그 숫자가 어제의 충격을 뒤집을 수 있을까요?S (Situation) —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나요?6월 24일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입니다.매출: 414억 5,600만 달러(약 64조 원) — 시장 예상치 358억 달러 대폭 상회순이익(GAAP): 282억 4,300만 달러조정 EPS: 25.11달러매출총이익률:.. 2026. 6. 2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