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97 [반도체 경제학 5편] 소재 전쟁 — 중국의 카드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반도체 경제학 5편] 소재 전쟁 — 중국의 카드에는 두 종류가 있다 📌 도입 — "중국이 또 막았다?"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4편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들을 살펴봤습니다. 웨이퍼, 포토레지스트, 갈륨, 게르마늄, 희토류, 헬륨… 그리고 글 말미에 이렇게 썼습니다."언제든 지정학 리스크가 공급망을 흔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2026년 7월 10일, 중국 상무부가 헬륨 수출 즉시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갈륨, 게르마늄, 희토류에 이어 헬륨까지. 뉴스 헤드라인은 또다시 "중국이 반도체 핵심 소재를 무기로 꺼냈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이번 헬륨 사태를 들여다보니, 조금 다른 결이 보였습니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는 사실 두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구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 2026. 8. 2. [식용유의 경제학 12편] 면화유 — 옷을 만들다 남은 씨앗이 만든 기름, 트랜스지방을 낳고 남성 피임 연구까지 닿은 기름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12편] 면화유 — 옷을 만들다 남은 씨앗이 만든 기름, 트랜스지방을 낳고 남성 피임 연구까지 닿은 기름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름은 여러분이 마트 기름 코너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집에 있는 과자 봉지, 라면, 냉동식품, 쿠키 성분표를 꺼내보시면 '면실유(棉實油)' 또는 '혼합식물성유지' 안에 포함된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인도·중국에서는 오랫동안 대량으로 소비된 기름입니다. 면화유(Cotton Seed Oil), 혹은 면실유입니다. 이 기름의 이야기는 옷에서 시작합니다. 청바지, 티셔츠, 면 침대보를 만드는 면화(Cotton)에서 섬유를 빼고 나면 씨앗이 남습니다. 19세기 미국 남부 면화 농장에.. 2026. 8. 2. [고려편 3] 팔만대장경의 경제학 — 전쟁 속에서 국가가 8만 장의 목판을 새긴 이유 [고려편 3] 팔만대장경의 경제학 — 전쟁 속에서 국가가 8만 장의 목판을 새긴 이유 지난 글에서 오십보는 벽란도를 보았습니다.고려는 예성강 하구의 항구를 통해 송나라, 일본, 서역 상인과 연결되었고, 그 바닷길 위에서 KOREA라는 이름을 세계에 조금씩 남겼습니다. 그런데 고려의 경제를 이해하려면 바다만 보아서는 부족합니다.이번에는 산과 절, 나무와 글자, 그리고 전쟁 속 재정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팔만대장경, 정식으로는 재조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은 흔히 신앙의 유산으로 기억됩니다. 맞습니다. 그것은 불교 경전을 새긴 거대한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오십보는 오늘 조금 다른 질문을 여러분께 드려보려 합니다. 전쟁 중인 나라가 어떻게 8만 장이 넘는 목판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누가 .. 2026. 8. 1. [일상다반사] UN 평화유지군은 누가 돈을 내나 — 1964년부터 지금까지, UNFICYP이 60년 넘게 유지되는 이유 [일상다반사] UN 평화유지군은 누가 돈을 내나 — 1964년부터 지금까지, UNFICYP이 60년 넘게 유지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에서 키프로스를 다루면서 한 줄을 쓰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UN 평화유지군(UNFICYP)은 1964년부터 60년 넘게 이 섬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60년. 병사 한 명 한 명의 월급, 장갑차의 연료비, 180km 버퍼존을 순찰하는 헬리콥터 비용. 그 돈은 도대체 누가, 어떤 구조로, 왜 계속 내고 있는 걸까요. 공부해봤습니다.먼저 큰 그림부터 — UN 평화유지 예산은 얼마나 될까2024~2025 회계연도(7월~다음 해 6월) 기준으로 UN 평화유지 예산은 약 56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입니다. 현재 11개의 평화유지.. 2026. 8. 1.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9편까지는 선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편은 조금 다릅니다. 선이 그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바다조차 그 선을 막아주지 못한 세 개의 섬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세 섬, 세 개의 현재대만 해협에서는 매일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의 움직임이 감시됩니다.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라 '침범'보다는 '진입'이 정확한 표현인데, 2024년 한 해 이 구역에 진입한 중국 항공기는 3,615회에 달해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TSMC로 대표되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제조의 90% 이상.. 2026. 8. 1. [7/31 금요일] 삼성 89조·아마존 매출 첫 2,000억 달러·애플 실적 — 역대급 실적 쏟아졌는데, 코스피는 왜 또 내렸나 [7/31 금요일] 삼성 89조·아마존 매출 첫 2,000억 달러·애플 실적 — 역대급 실적 쏟아졌는데, 코스피는 왜 또 내렸나 S (Situation) — 7월 30일, 무슨 일이 있었나요?어제 하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사방에서 역대 최대 실적이 쏟아졌지만, 코스피는 이틀째 내리막을 멈추지 못했다." 미국 3대 지수는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다우 +1.19%, 나스닥 +2.78%, S&P 500 +1.66%. 핀비즈 히트맵에서 NVDA +2.65%, AVGO +4.73%, MSFT +15.51% 등 반도체·빅테크가 전날 급락을 상당 부분 되돌렸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달랐습니다. -1.23% 추가 하락해 5,593.56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전일 -6% 충격이 완전히 .. 2026. 7. 3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