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을 긋는 사람들18 [선을 긋는 사람들 17편] UAE — 7개의 토후국이 하나의 연방이 되었을 때 [선을 긋는 사람들 17편] UAE — 7개의 토후국이 하나의 연방이 되었을 때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14편의 반대편에 있는 사례입니다. 남수단과 에리트레아는 있던 나라를 쪼갰고 실패했습니다. UAE는 따로 있던 정치체들을 합쳤고, 지금까지는 성공했습니다.오늘의 장면 — 2025년, 두바이높이 828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 아래로 고속도로와 항만, 유리 마천루가 지평선까지 뻗어 있습니다. 두바이국제공항은 세계 최다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는 공항 중 하나이고, 세계은행 현재 달러 기준 2024년 UAE의 1인당 GDP는 약 5만 달러입니다.지금으로부터 약 54년 전인 1971년 12월, 이곳에는 오늘날의 의미로 완전히 독립된 일곱 나라가 있었던 것이 아.. 2026. 8. 19. [선을 긋는 사람들 16편] 카보베르데 — 무인도에 그어진 선, 크리올 국가의 탄생 [선을 긋는 사람들 16편] 카보베르데 — 무인도에 그어진 선, 크리올 국가의 탄생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3편(나이지리아)에서 짧게 예고했던 그 나라, "선 위에서 태어난 나라"의 본편입니다.오늘의 장면 — 2026년 7월, 마이애미2026년 7월 3일, 미국 마이애미.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대 카보베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이 대진표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인구 50만 명대의 이 나라는 서아프리카 앞바다에 흩어진 섬나라로, 이번이 월드컵 첫 출전이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0-0, 우루과이와 2-2,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한 팀이었습니다.그 카보베르데가 FIFA.. 2026. 8. 16. [선을 긋는 사람들 15편] 아르헨티나 — 이민자의 나라, 지워진 사람들의 땅 [선을 긋는 사람들 15편] 아르헨티나 — 이민자의 나라, 지워진 사람들의 땅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선 자체보다, 그 선 안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어왔는지를 봅니다. 첫 나라는 시즌1을 열었던 바로 그 나라, 아르헨티나입니다.오늘의 장면 — 매주 목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부에노스아이레스 5월 광장(Plaza de Mayo)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30분이면 흰 머릿수건을 두른 노인들이 광장 중앙의 '5월의 피라미드' 주위를 천천히 걷습니다. 손에는 사진을 들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얼굴들, 지금이면 60대가 됐을 아들딸들의 얼굴입니다.이 행진은 1977년에 시작됐고, 지금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월광장 어머니회(Madres de Plaza de Mayo).. 2026. 8. 14. [선을 긋는 사람들 14편] 국경을 바꾼 나라들 — 선이 답이었는가 [선을 긋는 사람들 14편] 국경을 바꾼 나라들 — 선이 답이었는가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선을 긋는 사람들"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2025년, 주바2025년 초, 유엔 남수단 인권위원회는 짧은 문장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만 30만 명이 새로 피란길에 올랐다." 남수단의 수도 주바를 처음 찾는 사람은 당황합니다. 독립국의 수도치고는 포장도로가 드물고, 저녁이 되면 총성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이 나라는 불과 2011년에 독립했습니다. 독립 국민투표 찬성률은 98.83%.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민심이 만들어낸 나라였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남수단은 취약국가지수(Fragile States Index)에서 최근 수년간 세계 최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6. 8. 11. [선을 긋는 사람들 13편 · 유럽 C편] 유럽의 역설 — 선을 지우는 데 성공한 대륙이 왜 다시 국경을 닫고 있는가 [선을 긋는 사람들 13편 · 유럽 C편] 유럽의 역설 — 선을 지우는 데 성공한 대륙이 왜 다시 국경을 닫고 있는가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세 번째 이야기이자 유럽 3부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11편의 첫 장면을 기억하실 겁니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탄 여행자가 여권 한 번 꺼내지 않고 파리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 평온함이 얼마나 최근의 일인가"를 물었습니다. 이제 거꾸로 물을 차례입니다. 이 평온함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오늘의 장면 — 석탄과 철강에서 시작된 발상두 나라가 싸우려면 철강이 필요하고, 철강을 만들려면 석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석탄과 철강을 같이 관리하면 싸울 수 없지 않을까요. 1950년, 이 단순한 논리가 역사를 바꿉니다. 선은 어떻게 지워졌나1950년 5.. 2026. 8. 8. [선을 긋는 사람들 12편 · 유럽 B편] 1961년 8월 13일 새벽 — 잠든 사이 거리가 국경이 된 도시, 베를린 [선을 긋는 사람들 12편 · 유럽 B편] 1961년 8월 13일 새벽 — 잠든 사이 거리가 국경이 된 도시, 베를린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1편에서는 전쟁이 그은 선이 다음 전쟁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봤습니다. 이번 편의 선은 전쟁이 아니라 이념이, 그것도 하룻밤 사이에 그었습니다.오늘의 장면 — 잠든 사이 국경이 생긴 도시1961년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베를린 시민들이 잠든 동안 동독 인민경찰과 국경경비대, 전투부대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2선에는 동독군이, 3선에는 소련군까지 대기했습니다. 도로가 뜯기고 철조망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으며, 동서 베를린 사이의 이동로가 급격히 차단됐습니다. 아침에 눈을 뜬 시민들은 어젯밤까지 오가던 거리가 국경이 되어 .. 2026. 8. 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