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을 긋는 사람들18 [선을 긋는 사람들 11편 · 유럽 A편] 전쟁이 그은 선, 1648년부터 1945년까지 [선을 긋는 사람들 11편 · 유럽 A편] 전쟁이 그은 선, 1648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한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서 외부인이 선을 그어 현지인을 갈라놓은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이번 편부터는 다릅니다. 유럽인들이 스스로 선을 그어 스스로를 찢은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여권 없이 국경을 넘는 사람들2025년 여름,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탄 여행자가 쾰른을 지나 파리로 향합니다. 창밖으로 국경 표지판이 스쳐 지나가지만 아무도 서류를 꺼내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솅겐 지역은 2025년 기준 29개국으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그해 1월 육상 국경 통제까지 완전히 해제하며 합류했습니다. 인구로는 4억 명 이상으로 설명되며, 이 체제는 1.. 2026. 8. 4.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9편까지는 선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편은 조금 다릅니다. 선이 그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바다조차 그 선을 막아주지 못한 세 개의 섬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세 섬, 세 개의 현재대만 해협에서는 매일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의 움직임이 감시됩니다.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라 '침범'보다는 '진입'이 정확한 표현인데, 2024년 한 해 이 구역에 진입한 중국 항공기는 3,615회에 달해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TSMC로 대표되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제조의 90% 이상.. 2026. 8. 1. [선을 긋는 사람들 9편] 38선 — 한반도를 반으로 가른 그 선은, 30분 만에 그어졌다 [선을 긋는 사람들 9편] 38선 — 한반도를 반으로 가른 그 선은, 30분 만에 그어졌다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편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우리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지금 이 순간 한반도2026년 1월,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찾아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이산가족 13만 4,516명 가운데 사망자가 10만 148명을 넘어섰습니다. 생존자는 3만 4,368명이며, 이 중 80대 이상이 3분의 2에 가깝습니다. 매달 평균 200명 넘는 신청자가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1945년에 헤어진 사람들입니다. 그 이산가족을 만든 것은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전쟁보다 5년 앞서.. 2026. 7. 27. [선을 긋는 사람들 8편] 카슈미르와 팔레스타인 — 자결권이 유예된 땅의 두 초상 [선을 긋는 사람들 8편] 카슈미르와 팔레스타인 — 자결권이 유예된 땅의 두 초상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편은 두 지역을 함께 봅니다. 카슈미르와 팔레스타인은 같은 분쟁이 아닙니다. 그러나 두 곳이 공유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외세가 그어놓은 경계, 유예된 자결권, 군사화된 일상,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난민입니다.오늘의 장면 — 두 개의 현재2025년 5월, 카슈미르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군사 충돌로 번졌습니다. 그 직전 바이사란 계곡에서 발생한 테러로 관광객 다수가 희생됐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는 두 핵보유국의 군사 충돌을 감당할 수 없다"는 긴급 성명을 냈고, 양측은 열흘 남짓 만에 휴전에 합의했.. 2026. 7. 24. [선을 긋는 사람들 7편] 인도·파키스탄 — 5주 만에 그은 선이 1,400만 명을 움직였다 [선을 긋는 사람들 7편] 인도·파키스탄 — 5주 만에 그은 선이 1,400만 명을 움직였다 "선을 긋는 사람들"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편은 조금 다릅니다.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그 비극이 오늘 우리 식탁 위에 어떻게 올라와 있는지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오늘의 장면 — 와가 국경의 저녁 의식매일 해질 무렵,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도시 와가(Wagah)에서는 양국 군인들이 마주 보고 서서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행진하는 의식이 열립니다. 관중석은 수천 명으로 가득 차고, 국경 철문이 닫히는 순간 하루가 끝납니다. 이 의식이 열리는 길의 이름은 그랜드 트렁크 로드입니다. 무굴 제국 때부터 인도 아대륙을 하나로 잇던 길입니다. 1947년 이전, 이 길 위에는 국경이 없었습니다. 그 국경을 만드는 .. 2026. 7. 20. [선을 긋는 사람들 6편] 쿠르드족 — 조약으로 약속받고, 조약으로 사라진 나라 [선을 긋는 사람들 6편] 쿠르드족 — 조약으로 약속받고, 조약으로 사라진 나라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5편 사이크스-피코 협정 끝자락에서 예고했던 그 이야기, 나라 없는 최대의 민족 쿠르드족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오늘의 장면 — 지금 이 순간, 네 나라에 흩어진 사람들2025년 5월 12일, 쿠르드노동자당(PKK)은 40년 넘게 이어온 무장투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7월 11일,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 인근에서 실제 무장해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사 30명이 무기를 불태우는 상징적인 의식이었습니다. 1984년부터 이어진 이 분쟁으로 4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쿠르드족은 터키 남동부, 이란 서부, 이라크 북부(쿠르디스탄.. 2026. 7. 1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