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을 긋는 사람들18 [선을 긋는 사람들 5편] 사이크스-피코 협정 — 두 외교관이 그은 선이 중동을 100년째 흔들다 [선을 긋는 사람들 5편] 사이크스-피코 협정 — 두 외교관이 그은 선이 중동을 100년째 흔들다 "선을 긋는 사람들"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세 편을 이어왔는데, 이번 편부터는 중동으로 무대를 옮겨보겠습니다.오늘의 장면 — 지금도 이어지는 질문지금도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쿠르드족의 독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여전히 이 지역 질서의 핵심 갈등으로 남아 있고, 레바논은 취약한 권력 분점 구조 속에서 반복적인 정치·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이 갈등 구조의 뿌리로 하나의 문서를 가리킵니다. 1916년 5월 16일, 영국과 프랑스가 비밀리에 체결한 협정입니다. 두 외교관의 이름을 딴 이 협정의 이름은 사이크스-피코.. 2026. 7. 17. [선을 긋는 사람들 4편] 르완다 — 신분증 한 장이 이웃을 갈라놓았을 때 [선을 긋는 사람들 4편] 르완다 — 신분증 한 장이 이웃을 갈라놓았을 때"선을 긋는 사람들"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선 세 편에서 본 선은 모두 지도 위에 그어졌습니다. 이번 편의 선은 다릅니다. 지도가 아니라 사람의 몸과 신분증 위에 그어진 선입니다.오늘의 장면 — 아프리카의 싱가포르2025년 기준 르완다는 최근 수년간 연 5~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도 키갈리는 아프리카에서 손꼽히게 깨끗한 도시입니다. 2008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전 국민이 함께 거리를 청소하는 '우무간다(Umuganda)' 제도가 지금도 운영됩니다. 외신들은 르완다를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라고 부릅니다.그런데 이 나라는 불과 30여 년 전, 100일 동안 .. 2026. 7. 16. [선을 긋는 사람들 3편] 나이지리아 — 250개 부족을 하나의 나라로 묶은 선 [선을 긋는 사람들 3편] 나이지리아 — 250개 부족을 하나의 나라로 묶은 선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번 월드컵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오늘의 장면 — 인구 52만 명의 반란이번 2026 월드컵에서 처음 이름을 들어보신 나라가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카보베르데입니다. 면적 4,033제곱킬로미터, 인구 52만 명.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이 나라는 H조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0-0, 우루과이와 2-2,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갔습니다. 32강에서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자책골로 결승점을 내주며 3-2로 아깝게 졌습니다. 메시는 이 경기에.. 2026. 7. 14. [선을 긋는 사람들 2편] 1884년 베를린 회의 —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유럽 14개국의 회의실 [선을 긋는 사람들 2편] 1884년 베를린 회의 —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유럽 14개국의 회의실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는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어떻게 하나의 섬 위에서 서로 다른 운명을 갖게 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무대를 대륙 전체로 넓혀 보겠습니다. 1884년 겨울, 독일 베를린의 한 회의실에서 유럽 14개국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나누는 규칙을 정했습니다.오늘의 장면 — 자로 그린 국경선, 어느 나라들일까세계 지도에서 아프리카를 보면 이상할 정도로 곧은 국경선들이 눈에 띕니다. 이집트와 리비아 사이의 국경은 북위 25도 경도선을 따라 약 1,050킬로미터를 거의 직선으로 가로지릅니다.이런 직선 구간을 가진 나라는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이집.. 2026. 7. 12. [선을 긋는 사람들 1편]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 같은 섬, 두 개의 운명을 가른 국경선 [선을 긋는 사람들 1편]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 같은 섬, 두 개의 운명을 가른 국경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선을 긋는 사람들"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같은 날짜에 겹친 아르헨티나 독립과 아프리카 연합 출범 이야기를 통해 "선을 긋는 것은 언제나 권력을 가진 자의 몫이었다"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늘은 그 질문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 카리브해의 섬 히스파니올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미 오십보는 아이티가 독립의 대가로 프랑스에 122년간 배상금을 갚은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 대신, 두 나라를 가르는 '선' 자체에 집중해보려 합니다.오늘의 장면 — 위성사진 속 국경선구글 어스로 카리브해를 살펴보면 특이한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쪽 절반.. 2026. 7. 11. [프롤로그] 7월 9일, 두 개의 독립 —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가 그은 선 [프롤로그] 7월 9일, 두 개의 독립 —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가 그은 선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열려고 합니다. 이름은 "선을 긋는 사람들"입니다. 지도 위에 그어진 선 하나가 어떻게 한 나라의 운명과 경제,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는지, 앞으로 국경의 역사부터 대륙별 나라 하나하나의 이야기까지 꾸준히 다뤄보려 합니다. 이 시리즈가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이 선은 누가, 왜, 어떻게 그었는가 — 그리고 그 선 때문에 지금도 누군가 영향받고 있는가." 그 첫 이야기를 오늘 날짜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달력에 두 가지 사건이 겹쳐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1816년 7월 9일 —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2002년 7월 9일 — 아프리카 연합(A.. 2026. 7. 9.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