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십보의일상다반사36

[일상다반사] 수에즈 운하 — 한 줄의 수로가 세계 정치, 경제, 생태를 바꾼 170년 [일상다반사] 수에즈 운하 — 한 줄의 수로가 세계 정치, 경제, 생태를 바꾼 170년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7월 26일입니다. 1956년 이날, 이집트 대통령 가말 압델 나세르가 알렉산드리아에서 한 연설을 했습니다. 그 연설 하나가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연설에서 시작해서, 170년에 걸친 수에즈 운하 이야기를 여러 층위에서 읽어보겠습니다. 역사, 경제, 지정학, 그리고 마지막에는 바닷속 생태학까지.1부. 땅을 파는 데 걸린 10년, 사라진 사람들수에즈 운하 이야기는 보통 1869년 개통의 영광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10년의 공사가 있었고, 그 공사 안에 지워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1859년 4월 25일, 프랑스 외교관 출신 페르디낭 드 레셉스(Ferdinand de L.. 2026. 7. 26.
[고려편]918년 — 고려, 세계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한국(KOREA)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새겼다_역사 속의 경제 [역사 속의 경제/고려편 1]918년 — 고려, 세계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한국(KOREA)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새겼다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7월 25일입니다. 왕건이 고려를 세운 날은 『고려사』 원사료 기준으로 음력 918년 6월 병진일로 기록돼 있는데, 이를 현대 양력으로 환산하면 7월 25일 무렵으로 제시되곤 합니다(환산 방식에 따라 7월 말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한국사에서 통일신라 이후 후삼국을 통합한 왕조가 출범한 날입니다. 오늘은 브리핑 대신, 그 나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시장 이야기처럼 숫자와 구조로 읽히는 역사 이야기입니다.918년,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나918년이라는 연도를 세계사 지도 위에 올려놓으면,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시기는 유라시아 여러 지역에서.. 2026. 7. 25.
[일상다반사] Franchise — '자유를 준다'는 말이 어떻게 가맹계약의 언어가 됐나 [일상다반사] Franchise — '자유를 준다'는 말이 어떻게 가맹계약의 언어가 됐나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하나,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데 그 출발점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단어를 꺼내 봅니다.Franchise. 프랜차이즈.단어 하나에서 시작합니다이안박의 힐튼 호텔의 브랜드 이야기를 읽다가 이 단어 앞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프랜차이즈라는 말이 힐튼의 확장 전략을 설명하는 핵심 언어로 등장했는데, 어원을 풀어보니 꽤 묘한 역설이 있었습니다. Franchise는 중세 프랑스어에서 '특권, 면제, 자유'를 뜻하던 말에서 출발했습니다. franc(자유로운) → franchir(자유롭게 하다, 묶임에서 벗어나게 하다) → franchise(자유, 면제, 특권) 중세 프랑스어 시기부.. 2026. 7. 23.
[일상다반사] 7월 22일 — 완두콩 수도사가 뇌과학 시대를 열었다 [일상다반사] 7월 22일 — 완두콩 수도사가 뇌과학 시대를 열었다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7월 22일입니다. 달력에 이 날짜를 표시해두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생명과학의 역사를 두 개의 사건이 조용히 묶어놓은 날입니다. 하나는 204년 전 오스트리아 시골에서 태어난 수도사의 생일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신경학연맹(WFN)이 전 지구 인류의 뇌 건강을 위해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레고어 멘델 탄생일과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 얼핏 무관해 보이는 이 두 사건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 합니다. 유전자에서 시냅스까지, 수도원 뒤뜰의 완두콩에서 AI 신약 개발 플랫폼까지.S (Story) — 완두콩 수도사, 그리고 뇌의 날멘델의 생일은 논란부터 흥미롭습니다.. 2026. 7. 22.
[일상다반사] 코스트코 — 창고에 들어섰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일상다반사] 코스트코 — 창고에 들어섰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코스트코에 한 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들어가는 순간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창고처럼 높은 천장, 팔레트 위에 쌓인 대용량 상품들, 무료 시식 코너 앞의 사람들, 그리고 어디서 풍겨오는지 모를 핫도그 냄새. 마트인데 놀이공원 같고, 쇼핑인데 탐험 같습니다. 오늘은 그 공간이 어디서 왔는지, 이름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코스트코(Costco)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코스트코의 공식 창업은 1983년 9월 15일, 미국 시애틀입니다. 짐 시네갈(Jim Sinegal)과 제프 브로트먼(Jeff Brotman)이 첫 번째 창고형 매장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 2026. 7. 21.
[일상다반사] 7월 20일 — 스페인이 우승한 날, 스페인이 쫓겨난 날 [일상다반사] 7월 20일 — 스페인이 우승한 날, 스페인이 쫓겨난 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2026년 7월 20일 새벽, 저는 TV 앞에 있었습니다. 연장 후반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페란 토레스가 놓치지 않고 왼발 발리로 차 넣었습니다. 1-0.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이후 꼭 16년 만의 두 번째 별입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궁지에 몰렸고, 결국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새벽에 혼자 주먹을 쥐었습니다. 스페인 팬도 아니고, 아르헨티나 팬도 아닌데. 야말(Lamine Yamal)이 뛰는 모습이 .. 2026. 7. 20.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