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십보의경제이야기122 [유대인 경제 14편 — 완결] 흩어진 자들의 지도 — 디아스포라, 가장 오래된 글로벌 네트워크 [유대인 경제 14편 — 완결] 흩어진 자들의 지도 — 디아스포라, 가장 오래된 글로벌 네트워크프롤로그 — 지도가 없던 시대의 지도1890년대 말, 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가 런던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직업을 구하고, 일주일 만에 거래처를 만들고, 한 달 만에 돈을 본국 가족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당시 폴란드에서 런던까지 편지 한 통이 오가는 데만 두 주가 걸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답은 지도가 아니라 사람에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먼저 도착한 같은 공동체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언어를 공유했으며, 신용을 검증하는 공통의 규범이 있었습니다. 이민자는 낯선 도시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작동하고 있는 네트워크에 '접속'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 2026. 7. 4.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주가가 300달러면 비싼 건가요, 싼 건가요?" 지난 3편에서 주가 숫자만 보면 착시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회사의 진짜 크기를 보여준다고 했죠. 그런데 시가총액도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라는 게 과연 비싼 건지, 적정한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이란 무엇인가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계산법은 단순합니다.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 여기서 **주당순이익(EPS, Earnin.. 2026. 7. 1. [7/1 수요일] 반도체가 미국에서 폭발했습니다 — 오늘 코스피, 기쁨과 환율 사이 [7/1 수요일] 반도체가 미국에서 폭발했습니다 — 오늘 코스피, 기쁨과 환율 사이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대한민국 기준 7월 1일 아침, 어젯밤 미국 시장 흐름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S (Signal) — 오늘의 핵심 신호 6월 30일 미국 증시 마감 (현지 기준)지수 마감 변동률다우 산업평균52,319+0.26%나스닥 종합26,213+1.52%S&P 5007,499+0.79%필라델피아 반도체(SOX)14,283+4.19% 어젯밤 미국 증시의 주인공은 반도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올랐고, 나스닥도 1.5% 이상 상승하며 분기 마지막 날을 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Finviz 헤드라인은 이 흐름을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기술주와 반도체가 주도한 위험선호 장세로, 2020년 .. 2026. 7. 1.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 그 옆에 나란히 놓인 한우 등심 한 점. 둘 다 고기인데, 왜 값이 이렇게 다를까요.한우 등심은 100g에 1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삼겹살은 그 절반도 안 됩니다. "소가 돼지보다 크니까 비싼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절반짜리 답입니다. 진짜 이유는 옥수수밭에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시카고 선물시장(CBOT)에 있습니다.시리즈 복습 — 옥수수는 이미 다 쓰인다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따라오셨다면 기억하실 겁니다. 옥수수 한 알은 단순한 식량이 아닙니다.1편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액상과당(HFCS)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3편에서는 .. 2026. 6. 28. [식용유의 경제학1] 참기름 — 방앗간에서 북미 마트 진열대까지, 한 방울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1] 참기름 — 방앗간에서 북미 마트 진열대까지, 한 방울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쫀쿠의 참깨 이야기 — 열려라, 참깨! 주문 한 마디에 담긴 5,500년의 이야기를 읽다가, 오십보는 주방으로 걸어갔습니다. 냉장고 옆 선반에 작은 갈색 유리병 하나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올라오는 그 냄새. 고소하다는 말 하나로는 부족하고, 따뜻하다고도 할 수 있고, 어쩐지 어머니의 부엌 냄새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로 알고 있는 그 냄새.참기름입니다. 쫀쿠가 씨앗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갔다면, 오늘 오십보는 그 씨앗이 기름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를 읽어보겠습니다. 5,500년의 기름 한 방울이 어떻게 한국인의 밥상 위에 올라왔는지, 그리고 그 작은 병 안에 어떤 경.. 2026. 6. 27.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오늘은 6월 27일입니다. 정확히 59년 전 오늘, 런던 북쪽 작은 동네 엔필드(Enfield)의 은행 벽에 세상에 없던 기계 하나가 붙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중에는 당시 인기 TV 배우도 있었습니다. 그 기계가 ATM, 현금자동입출금기의 시작이었습니다. 5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ATM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읽습니다. 발명된 날을 기념하는 날에, 그 기계의 변화를 이야기해야 하는 아이러니. 오늘은 ATM이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함께 읽어봅니다.1967년 6월 27일이 맞나요? — 팩트 확인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1967년 6.. 2026. 6. 2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