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9 [콜라의 경제학 1편] 약국에서 태어난 검은 음료 — 코카인·금주법·소다파운틴이 코카콜라를 만든 방법 [콜라의 경제학 1편] 약국에서 태어난 검은 음료 — 코카인·금주법·소다파운틴이 코카콜라를 만든 방법들어가며 — 음료 한 캔 속의 법과 역사앞서 두 편의 탄산수 이야기를 따라왔습니다. 독일에서 물 달라고 했더니 탄산수가 나왔습니다에서는 석회암 지형에서 자연스럽게 탄산수 문화가 자리잡은 유럽 이야기를, 쉬이익, 거품 한 모금에 담긴 250년에서는 1767년 조지프 프리스틀리의 실험실에서 시작된 거품의 역사를 따라갔습니다. 슈웹스가 탄산수를 병에 담았고, 19세기 미국 약국이 소다파운틴으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흐름의 정점에 1886년 등장한 검은 음료가 있습니다.오늘날 하루 19억 잔 이상(일부 추산 20억 잔 이상) 팔리고, 200개국 이상에서 소비되며, 2025년 기준 연간 순매출 **약 4.. 2026. 7. 3. [일상다반사] 독일에서 물 달라고 했더니 탄산수가 나왔습니다 — 유럽은 왜 기본이 탄산수일까 [일상다반사] 독일에서 물 달라고 했더니 탄산수가 나왔습니다 — 유럽은 왜 기본이 탄산수일까독일 여행을 처음 가보신 분이라면 꽤 높은 확률로 이 순간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목이 말라 "물 주세요(Wasser, bitte)"라고 했는데, 웨이터가 가져온 것이 탄산수입니다. 뭔가 잘못 주문한 건가 싶어 마트로 향해 진열대에서 직접 집어 들었는데 — 'Medium’이라고 적힌 병이었습니다. 이건 괜찮겠지 싶어 뚜껑을 열었더니 치이익, 또 탄산수입니다. 알고 보니 'Medium’은 '중간 강도의 탄산수’였습니다. 독일 마트 물 코너에는 이런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Sprudel / Mit Kohlensäure — 강한 탄산수Medium — 중간 탄산수Naturell / Mild — 약한 탄산수.. 2026. 7. 2.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 [옥수수의 경제학 6편]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 종자 전쟁과 식량 주권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옥수수 경제학 시리즈가 어느덧 여섯 번째입니다. 에탄올로 주유소에 들어가고, 액상과당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가고, 사료를 거쳐 삼겹살이 됐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씨앗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씨앗이 어디서 왔는가'가 아닙니다. '씨앗이 누구의 것인가'입니다.◼ 수천 년의 관행이 흔들리다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것은 약 1만 년 전입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농부들이 해온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가을에 수확한 씨앗 중 가장 실하고 건강한 것을 골라 다음 해 봄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씨앗은 다음 해의 생명이자, 삶의 연속성이었습니다.그런데 1.. 2026. 7. 2. [7/2 목요일] 반도체 파티 다음 날 — 숙취와 중동 리스크 사이에서 코스피를 읽는 법 [7/2 목요일] 반도체 파티 다음 날 — 숙취와 중동 리스크 사이에서 코스피를 읽는 법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대한민국 기준 7월 2일 아침, 어젯밤 미국 시장 흐름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S (Signal) — 오늘의 핵심 신호7월 1일 미국 증시 마감 (현지 기준) 지수 마감 변동률다우 산업평균52,305-0.03%나스닥 종합26,040-0.66%S&P 5007,483-0.22%러셀 2000299-0.38% 전날(6월 30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폭등한 다음 날입니다. 어젯밤 하락폭이 1% 미만이라는 점에서, 이건 패닉이 아니라 숨 고르기 수준으로 읽힙니다. Finviz 화면을 보면 구조가 선명합니다. 상승 종목 55.0% vs 하락 종목 41.8% — 전체가 무너진 것이 아닙.. 2026. 7. 2. [유대인 경제 13편] 유대인이 특별한 게 아니었다 — 계약·신용·네트워크라는 제도가 만든 성공 [유대인 경제 13편] 유대인이 특별한 게 아니었다 — 계약·신용·네트워크라는 제도가 만든 성공지금까지 12편에 걸쳐 우리는 유대인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를 추적해왔습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크푸르트 골목(8편), 워털루 전투를 앞두고 정보를 팔았던 채권 시장(9편),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행상 수레(10편), 헐리우드의 스튜디오(11편), 실리콘밸리의 차고(12편)까지.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에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걸 '유대인이라서'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그건 **제도(institution)**였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 제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배제가 만든 특화: 중세 유럽이라는 실험실중세 유럽에서 유대.. 2026. 7. 1.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주가가 300달러면 비싼 건가요, 싼 건가요?" 지난 3편에서 주가 숫자만 보면 착시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회사의 진짜 크기를 보여준다고 했죠. 그런데 시가총액도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라는 게 과연 비싼 건지, 적정한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이란 무엇인가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계산법은 단순합니다.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 여기서 **주당순이익(EPS, Earnin.. 2026. 7. 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