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97 [8/18 화요일] 다우 -0.51%인데 반도체는 +2.2% — 코스피 7,000 안착 시도 [8/18 화요일] 다우 -0.51%인데 반도체는 +2.2% — 코스피 7,000 안착 시도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8월 7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4.58% 폭락했던 게 불과 열흘 전입니다. 그런데 CPI(8/13)·PPI(8/14)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밑돌면서 '9월 추가 인상론'이 빠르게 식었고,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한 주 동안 무려 11.5% 급등했습니다. 지난 금요일(8/14) 코스피는 6,977.94로 마감, 장중 7,010.86까지 찍었지만 종가 기준 7,000선은 아쉽게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제(8/17) 대체공휴일로 하루 쉰 국내 증시가, 오늘 다시 그 7,000선 앞에 섰습니다. S (Situation) — 8월 17일 마감 데이터미국 증시(8/17 현지 마.. 2026. 8. 18. [고려편 9] 제주와 말의 경제학 — 제국의 목장이 된 섬 [고려편 9] 제주와 말의 경제학 — 제국의 목장이 된 섬 오늘날 제주를 떠올리면 귤, 바다, 돌담, 바람, 그리고 말이 함께 떠오릅니다.그중에서도 제주마는 제주를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 말의 역사는 낭만적인 초원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고려 말 제주의 말은 관광 자원도, 지역 특산품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국이 탐낸 전략 자원이었습니다.말은 전근대 사회에서 오늘날의 자동차와 트럭, 통신망을 합친 존재였습니다. 군대를 이동시키는 수단이었고, 명령을 전달하는 통신망이었고, 물자를 운반하는 물류 장비였으며, 기병 전력의 핵심이자 외교와 공물 체제의 고급 자원이었습니다. 말을 장악한다는 것은 곧 이동력과 군사력을 장악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고려와 원, 일본 원정 사이에서 제주는 바로 이 말 때.. 2026. 8. 17. [축산의 경제학 4편] 소를 먹는 문화, 먹지 않는 문화 — 신성성·자산·인증의 경제학 [축산의 경제학 4편] 소를 먹는 문화, 먹지 않는 문화 — 신성성·자산·인증의 경제학 한국 마트의 냉장 진열대에는 1++ 등심이 100g에 1만 원을 넘기며 놓여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는 소 한 마리가 차들 사이를 유유히 거닐고, 케냐 초원에서는 한 청년이 결혼을 위해 신부 가족과 소를 두고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인도산으로 표기된 고기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팔려 나가는데, 정작 그 고기는 소가 아니라 물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동물인데, 왜 이렇게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까요. 그 답을 따라가 보면, 종교처럼 보이는 이 차이들 안에 경제·역사·정치가 두껍게 얽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힌두교와 소 — 신성성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힌두교가.. 2026. 8. 17. [일상다반사] 연어는 어떻게 밥상에 올랐나 1편 — 1970년 히트라 섬의 두 형제, 그리고 세계를 바꾼 한 마리 생선 [일상다반사] 연어는 어떻게 밥상에 올랐나 1편 — 1970년 히트라 섬의 두 형제, 그리고 세계를 바꾼 한 마리 생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대체공휴일, 비 오는 월요일 오후입니다. 주식 시장은 쉬고, 창밖엔 빗소리가 납니다. 딱 이런 날, 냉장고 열어서 연어 한 조각 꺼내 먹기 좋은 날이죠. 그런데 잠깐. 그 연어가 어떻게 우리 냉장고까지 오게 됐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마트에 가면 연어가 있습니다. 회전초밥집에도 있고, 편의점 삼각김밥에도 있고, 아이들 도시락 반찬에도 있습니다. 너무 흔해서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잊어버렸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불과 50~60년 전만 해도 연어를 날것으로 먹는 것은 일본에서조차 낯선 일이었습니다. 강과 바다를 오가는 자연산 연어는 기생충 위험이 있다는 인.. 2026. 8. 17. [사물의 경제학 파트2] 가마솥의 경제학 — 열을 저장하는 솥과 한 솥을 나누는 공동체 [사물의 경제학 파트2] 가마솥의 경제학 — 열을 저장하는 솥과 한 솥을 나누는 공동체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파트1이 냉기의 경제학이었다면, 파트2는 열의 경제학입니다. 인류가 불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무엇에, 어떻게 담아 끓이는가는 단순한 조리 기술이 아니라 재질의 물리학, 공동체의 구조, 전쟁이 만든 산업 전환의 문제였습니다. 그 첫 이야기는 가장 오래되고 무거운 도구, 가마솥입니다.◼ 눌은밥은 필연이 아니라 조리 조건의 결과가마솥 밥의 매력은 바닥의 눌은밥(누룽지)입니다. 이 맛의 차이는 감성이 아니라 물리학에서 나옵니다. 무쇠(주철)는 열전도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두꺼운 질량 덕분에 열을 많이 저장합니다. 가마솥 바닥은 두껍고 무게도 상당한데, 이 질량이 축적하는 열에너지의 총량은 .. 2026. 8. 17. [8/17월요일/대체공휴일] — 비 오는 월요일 아침, 증기선·전등·독립 선언이 보여준 '연결의 경제학' [8/17월요일/대체공휴일] — 비 오는 월요일 아침, 증기선·전등·독립 선언이 보여준 '연결의 경제학'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오늘은 광복절 대체공휴일입니다.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거래소가 휴장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주식 관련 정규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미국 정규 주식시장은 정상 거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만, 현지 공휴일 여부는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쉬는 날 아침, 차 한 잔 들고 앉아 숫자 대신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오늘 8월 17일은 세계사에서 세 개의 사건이 겹치는 날입니다. 1807년, 1901년, 1945년. 완전히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주제를 공유합니다. 무언가가 새롭게 연결되기 시작한 날들입니다.1807년 — 검은 연기를 내.. 2026. 8. 17. 이전 1 2 3 4 5 6 7 ··· 6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