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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식탁73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1편에서 옥수수 한 알이 바이오연료가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콜라 캔 속에 액상과당으로 숨어들었습니다. 3편에서는 석유 찌꺼기가 아스팔트와 플라스틱이 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4편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볼 차례입니다. 그 플라스틱, 꼭 석유로 만들어야 할까요? 지금 여러분이 입고 계신 티셔츠 속에는 아마도 폴리에스터가 있을 겁니다. 폴리에스터는 사실 석유에서 뽑아낸 실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섬유의 절반이 넘는 약 54%가 폴리에스터이고, 그 원료는 모두 정유 공장에서 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자리를 옥수수가 조금씩 넘보고 있습니다.옥수수 한 알이 실이 되기까지 — PLA의 .. 2026. 6. 26.
[석유심화 5편] 100년 동안 원유를 끓였다 — KAIST가 그 상식을 뒤집은 방법 / 원유분리막 [석유심화5편] 100년 동안 원유를 끓였다 — KAIST가 그 상식을 뒤집은 방법 / 원유분리막 석유 심화 4편 — 석유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석유 심화 3편 — 석유 찌꺼기의 반란정유 산업 100년의 기본 공식을 뒤집을 수 있는 연구가 국내에서 나왔고, 오늘(2026년 6월 25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됐습니다.원유를 정제하는 방법부터정유 공장에 가면 하늘 높이 솟은 거대한 탑이 있습니다. 증류탑입니다. 원유는 탄소 사슬 길이가 각기 다른 수천 가지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휘발유, 나프타, 경유, 아스팔트가 모두 이 원유에서 나옵니다. 이것들을 분리하는 방법은 19세기 중반 최초의 정유 공장이 세워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나였습니다. 끓인다. 원유를 350℃ 이상으로 .. 2026. 6. 25.
[석유 심화 4편] 석유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 에너지 전환, 수소, 그리고 정유사의 선택 [석유 심화 4편] 석유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 에너지 전환, 수소, 그리고 정유사의 선택 1편에서는 정유소가 원유를 어떻게 분해하는지를 보았습니다. 2편에서는 원유가 땅속에서 주유소 앞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따라갔습니다. 3편에서는 정유소 맨 아래 남는 찌꺼기들이 아스팔트·윤활유·플라스틱으로 변신해 현대 문명을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이제 4편에서는 가장 불편하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그래서, 석유 없는 세상은 언제 올까요. 그리고 그것이 정말 가능하기는 한 걸까요.피크 오일 — 석유 수요는 언제 정점을 찍는가2015년쯤 에너지 업계에는 '피크 오일(Peak Oil)'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습니다. 전기차가 확산되고 재생에너지가 성장하면 석유 수요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라는 .. 2026. 6. 24.
[옥수수의 경제학 3편] 고기 한 점 뒤에 숨은 옥수수 — 사료·축산·밥상의 경제학 [옥수수의 경제학 3편] 고기 한 점 뒤에 숨은 옥수수 — 사료·축산·밥상의 경제학1편에서는 옥수수가 바이오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간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편에서는 코카콜라 캔 속 액상과당(HFCS)이 되어 가공식품 산업을 지배하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3편에서는 조금 더 우리 밥상 가까이로 옵니다. 삼겹살, 닭가슴살, 소불고기 — 우리가 매일 먹는 그 고기 한 점 뒤에도 옥수수가 있습니다. 직접 보이지 않지만, 그 고기를 키운 사료 안에 옥수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옥수수의 세 가지 얼굴 — 연료, 식품, 그리고 사료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연간 약 12억 톤입니다. 이 거대한 양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면 현대 농업 경제의 구조가 한눈에 보입니다.전체의 약 **35~4.. 2026. 6. 17.
[석유 심화 3편] 석유 찌꺼기의 반란 — 아스팔트·윤활유·플라스틱이 된 잔유의 경제학 [석유 심화 3편] 석유 찌꺼기의 반란 — 아스팔트·윤활유·플라스틱이 된 잔유의 경제학1편에서는 원유가 정유소에서 어떻게 분해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2편에서는 그 원유가 땅속에서 주유소 앞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따라갔습니다. 3편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정유소 맨 아래, 가장 무겁고 끈적한 것들이 남습니다. 가솔린도 아니고, 디젤도 아니고, 등유도 아닌 것들. 보통은 '찌꺼기'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찌꺼기들이 사실은 — 우리 삶 어디에나 있습니다. 도로 아래 깔려 있고, 자동차 엔진 속을 돌고 있으며,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 케이스 속에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정유소 맨 아래에 남는 것들 — 잔사유(殘渣油)란 무엇인가원유를 가열하면 끓는점이.. 2026. 6. 16.
[석유 심화 2편] 시추부터 주유소까지 — 원유 한 방울의 여정 [석유 심화 2편] 시추부터 주유소까지 — 원유 한 방울의 여정오늘 주유소에서 넣은 휘발유 한 방울. 그것이 여러분의 손에 오기까지 평균 6~8주가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았고, 수천 미터 땅속에서 끌어올려졌으며, 거대한 배에 실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열 개 이상의 기업이 손을 댔고, 네 가지 이상의 세금이 붙었습니다. 1편에서 정유소 안의 증류탑을 들여다봤다면, 오늘은 그 원유가 땅속에서 출발해 증류탑 입구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 여정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위에 얹혀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석유 산업의 지도 — 업스트림·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석유 산업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투자자들이 정유주를 볼 때 가장 먼저..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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