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십보의경제이야기122 [고려편 3] 팔만대장경의 경제학 — 전쟁 속에서 국가가 8만 장의 목판을 새긴 이유 [고려편 3] 팔만대장경의 경제학 — 전쟁 속에서 국가가 8만 장의 목판을 새긴 이유 지난 글에서 오십보는 벽란도를 보았습니다.고려는 예성강 하구의 항구를 통해 송나라, 일본, 서역 상인과 연결되었고, 그 바닷길 위에서 KOREA라는 이름을 세계에 조금씩 남겼습니다. 그런데 고려의 경제를 이해하려면 바다만 보아서는 부족합니다.이번에는 산과 절, 나무와 글자, 그리고 전쟁 속 재정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팔만대장경, 정식으로는 재조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은 흔히 신앙의 유산으로 기억됩니다. 맞습니다. 그것은 불교 경전을 새긴 거대한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오십보는 오늘 조금 다른 질문을 여러분께 드려보려 합니다. 전쟁 중인 나라가 어떻게 8만 장이 넘는 목판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누가 .. 2026. 8. 1. [일상다반사] UN 평화유지군은 누가 돈을 내나 — 1964년부터 지금까지, UNFICYP이 60년 넘게 유지되는 이유 [일상다반사] UN 평화유지군은 누가 돈을 내나 — 1964년부터 지금까지, UNFICYP이 60년 넘게 유지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에서 키프로스를 다루면서 한 줄을 쓰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UN 평화유지군(UNFICYP)은 1964년부터 60년 넘게 이 섬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60년. 병사 한 명 한 명의 월급, 장갑차의 연료비, 180km 버퍼존을 순찰하는 헬리콥터 비용. 그 돈은 도대체 누가, 어떤 구조로, 왜 계속 내고 있는 걸까요. 공부해봤습니다.먼저 큰 그림부터 — UN 평화유지 예산은 얼마나 될까2024~2025 회계연도(7월~다음 해 6월) 기준으로 UN 평화유지 예산은 약 56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입니다. 현재 11개의 평화유지.. 2026. 8. 1.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선을 긋는 사람들 10편] 냉전이 나눈 섬들 — 대만·키프로스·동티모르, 선은 섬도 비켜 가지 않는다 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9편까지는 선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편은 조금 다릅니다. 선이 그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바다조차 그 선을 막아주지 못한 세 개의 섬 이야기입니다.오늘의 장면 — 세 섬, 세 개의 현재대만 해협에서는 매일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의 움직임이 감시됩니다.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라 '침범'보다는 '진입'이 정확한 표현인데, 2024년 한 해 이 구역에 진입한 중국 항공기는 3,615회에 달해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TSMC로 대표되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제조의 90% 이상.. 2026. 8. 1. [7/31 금요일] 삼성 89조·아마존 매출 첫 2,000억 달러·애플 실적 — 역대급 실적 쏟아졌는데, 코스피는 왜 또 내렸나 [7/31 금요일] 삼성 89조·아마존 매출 첫 2,000억 달러·애플 실적 — 역대급 실적 쏟아졌는데, 코스피는 왜 또 내렸나 S (Situation) — 7월 30일, 무슨 일이 있었나요?어제 하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사방에서 역대 최대 실적이 쏟아졌지만, 코스피는 이틀째 내리막을 멈추지 못했다." 미국 3대 지수는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다우 +1.19%, 나스닥 +2.78%, S&P 500 +1.66%. 핀비즈 히트맵에서 NVDA +2.65%, AVGO +4.73%, MSFT +15.51% 등 반도체·빅테크가 전날 급락을 상당 부분 되돌렸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달랐습니다. -1.23% 추가 하락해 5,593.56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전일 -6% 충격이 완전히 .. 2026. 7. 31. [ GMO의 경제학 4편] 유전자가위는 GMO인가 — CRISPR가 30년 규제 지형을 바꾼 방법 [ GMO의 경제학 4편] 유전자가위는 GMO인가 — CRISPR가 30년 규제 지형을 바꾼 방법 질문 하나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완두콩 씨앗 안에 있는 유전자 하나를 잘라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외부에서 가져온 DNA는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오직 원래 있던 것을 지웠을 뿐입니다. 이것은 GMO일까요, 아닐까요? 과학자에게 물으면 "다르다"고 합니다. 규제 당국에게 물으면 나라마다 다른 대답이 돌아옵니다. 소비자 단체에게 물으면 "여전히 조작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세계는 이 질문에 대해 하나의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혼란이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농업과 식품 산업 전체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GMO의 경제학 2편에서 EU의 NGT(신유전체기술) 규정을 잠.. 2026. 7. 30. [7/30 목요일] 역대급 실적에도 폭락 — SK하이닉스 쇼크, 코스피 −6%, 오늘 밤 삼성전자·아마존이 남았다 [7/30 목요일] 역대급 실적에도 폭락 — SK하이닉스 쇼크, 코스피 −6%, 오늘 밤 삼성전자·아마존이 남았다 S (Situation) — 7월 29일, 무슨 일이 있었나요?어제 하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날, 주가는 역대급으로 무너졌다."코스피는 -360.42포인트(-5.98%)로 5,663.2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43.17(-6.12%)로 662.68. 삼성전자는 208,500원(-11,500원, -5.23%), SK하이닉스는 1,401,000원(-149,000원, -9.6% 안팎)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 3대 지수 마감(7월 29일 현지 기준)지수 종가 등락다우 산업51,594.14-1,153.18 (-2.19%)나스닥 종합24,442.9.. 2026. 7.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