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십보의경제이야기77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 [옥수수의 경제학 5편] 옥수수와 돼지 — 한우보다 삼겹살이 싼 이유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 그 옆에 나란히 놓인 한우 등심 한 점. 둘 다 고기인데, 왜 값이 이렇게 다를까요.한우 등심은 100g에 1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삼겹살은 그 절반도 안 됩니다. "소가 돼지보다 크니까 비싼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절반짜리 답입니다. 진짜 이유는 옥수수밭에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시카고 선물시장(CBOT)에 있습니다.시리즈 복습 — 옥수수는 이미 다 쓰인다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따라오셨다면 기억하실 겁니다. 옥수수 한 알은 단순한 식량이 아닙니다.1편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이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액상과당(HFCS)이 되어 콜라 캔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3편에서는 .. 2026. 6. 28. [식용유의 경제학1] 참기름 — 방앗간에서 북미 마트 진열대까지, 한 방울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1] 참기름 — 방앗간에서 북미 마트 진열대까지, 한 방울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쫀쿠의 참깨 이야기 — 열려라, 참깨! 주문 한 마디에 담긴 5,500년의 이야기를 읽다가, 오십보는 주방으로 걸어갔습니다. 냉장고 옆 선반에 작은 갈색 유리병 하나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올라오는 그 냄새. 고소하다는 말 하나로는 부족하고, 따뜻하다고도 할 수 있고, 어쩐지 어머니의 부엌 냄새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로 알고 있는 그 냄새.참기름입니다. 쫀쿠가 씨앗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갔다면, 오늘 오십보는 그 씨앗이 기름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를 읽어보겠습니다. 5,500년의 기름 한 방울이 어떻게 한국인의 밥상 위에 올라왔는지, 그리고 그 작은 병 안에 어떤 경.. 2026. 6. 27.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일상다반사] 욕조에서 나온 발명 — 세계 최초 ATM이 만든 '은행 밖의 은행', 그리고 59년 후 오늘은 6월 27일입니다. 정확히 59년 전 오늘, 런던 북쪽 작은 동네 엔필드(Enfield)의 은행 벽에 세상에 없던 기계 하나가 붙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중에는 당시 인기 TV 배우도 있었습니다. 그 기계가 ATM, 현금자동입출금기의 시작이었습니다. 5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ATM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읽습니다. 발명된 날을 기념하는 날에, 그 기계의 변화를 이야기해야 하는 아이러니. 오늘은 ATM이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함께 읽어봅니다.1967년 6월 27일이 맞나요? — 팩트 확인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1967년 6.. 2026. 6. 27.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 [옥수수의 경제학 4편] 옥수수가 옷이 된다 — 바이오플라스틱·PLA 섬유, 그리고 탄소 중립 소재 전쟁1편에서 옥수수 한 알이 바이오연료가 되어 주유소로 갔고, 2편에서는 콜라 캔 속에 액상과당으로 숨어들었습니다. 3편에서는 석유 찌꺼기가 아스팔트와 플라스틱이 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4편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볼 차례입니다. 그 플라스틱, 꼭 석유로 만들어야 할까요? 지금 여러분이 입고 계신 티셔츠 속에는 아마도 폴리에스터가 있을 겁니다. 폴리에스터는 사실 석유에서 뽑아낸 실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섬유의 절반이 넘는 약 54%가 폴리에스터이고, 그 원료는 모두 정유 공장에서 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자리를 옥수수가 조금씩 넘보고 있습니다.옥수수 한 알이 실이 되기까지 — PLA의 .. 2026. 6. 26. [6/25 목요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그래서 오늘 우리 장은? [6/25 목요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그래서 오늘 우리 장은?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매일 아침 세상을 읽는 작은 습관, 오늘도 함께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어제 코스피가 9.99%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되는 혼란 속에서, 오늘 새벽 결정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론(MU)의 분기 실적입니다. 그 숫자가 어제의 충격을 뒤집을 수 있을까요?S (Situation) —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나요?6월 24일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입니다.매출: 414억 5,600만 달러(약 64조 원) — 시장 예상치 358억 달러 대폭 상회순이익(GAAP): 282억 4,300만 달러조정 EPS: 25.11달러매출총이익률:.. 2026. 6. 25. [석유심화 5편] 100년 동안 원유를 끓였다 — KAIST가 그 상식을 뒤집은 방법 / 원유분리막 [석유심화5편] 100년 동안 원유를 끓였다 — KAIST가 그 상식을 뒤집은 방법 / 원유분리막 석유 심화 4편 — 석유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석유 심화 3편 — 석유 찌꺼기의 반란정유 산업 100년의 기본 공식을 뒤집을 수 있는 연구가 국내에서 나왔고, 오늘(2026년 6월 25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됐습니다.원유를 정제하는 방법부터정유 공장에 가면 하늘 높이 솟은 거대한 탑이 있습니다. 증류탑입니다. 원유는 탄소 사슬 길이가 각기 다른 수천 가지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휘발유, 나프타, 경유, 아스팔트가 모두 이 원유에서 나옵니다. 이것들을 분리하는 방법은 19세기 중반 최초의 정유 공장이 세워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나였습니다. 끓인다. 원유를 350℃ 이상으로 .. 2026. 6. 25.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