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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보의경제이야기77

[콜라의 경제학 3편] 산타도, 북극곰도 코카콜라가 만든 게 아니다 —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기억할까 [콜라의 경제학 3편] 산타도, 북극곰도 코카콜라가 만든 게 아니다 —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기억할까들어가며 — 12월이 오면 자동 재생되는 것들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광고 없이도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빨간 옷의 통통한 할아버지가 굴뚝 앞에 앉아 콜라 한 병을 들이키는 모습. 오로라가 빛나는 하늘 아래 북극곰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코크를 나눠 마시는 모습. 그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의 느낌'과 동의어가 됩니다. 이 이미지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가 만든 것이라고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사실 코카콜라는 산타를 발명하지 않았고, 북극곰을 발견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코카콜라는 그 두 이미지를 인류의 연말 기억 속에 영구적으로 새겨 넣었.. 2026. 7. 7.
[일상다반사] 7월 7일, 바다의 길을 빼앗은 날이자 육지의 길을 열어젖힌 날(하와이, 경부고속도로) [일상다반사] 7월 7일, 바다의 길을 빼앗은 날이자 육지의 길을 열어젖힌 날(하와이 경부고속도로)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오늘 날짜를 검색하다가 묘한 걸 발견했습니다. 7월 7일에는 두 개의 역사적 사건이 겹쳐 있어요. 하나는 1898년, 하나는 1970년. 하나는 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 이야기고, 하나는 한반도 종단 도로 이야기입니다.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 계속 읽다 보면 묘하게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둘 다 길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샌드위치 제도에서 시작된 이야기, 하와이하와이 이야기는 17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태평양을 항해하다 이 섬들을 발견했을 때, 항해를 후원한 영국 해군성의 샌드위치 백작(Earl of Sandwich) .. 2026. 7. 7.
[식용유의 경제학 2편] 들기름 — 세계에서 한국만 아는 기름, 그 고집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2편] 들기름 — 세계에서 한국만 아는 기름, 그 고집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편에서 참기름을 읽었습니다. 참기름 한 병에 담긴 5,500년의 여정과, 자급률 8%라는 냉정한 숫자를 들여다봤습니다.그런데 참기름을 쓰고 나서 마음에 걸리는 기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마트 기름 코너에서 참기름 옆에 언제나 나란히 놓여 있는 그것. 사람들이 참기름만큼 자주 집지는 않지만, 알 만한 사람은 꼭 집어가는 기름. 뚜껑을 열면 참기름과는 전혀 다른 풋풋하고 묵직한 냄새가 올라오는 기름. 들기름입니다.오늘 오십보는 들기름 앞에서 멈춰보겠습니다. 참기름보다 덜 알려진 이 기름 안에, 어쩌면 더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지구에서 한국만 아는 기름들기름 이야기를 시작할 때 가장 .. 2026. 7. 6.
[유대인 경제 14편 — 완결] 흩어진 자들의 지도 — 디아스포라, 가장 오래된 글로벌 네트워크 [유대인 경제 14편 — 완결] 흩어진 자들의 지도 — 디아스포라, 가장 오래된 글로벌 네트워크프롤로그 — 지도가 없던 시대의 지도1890년대 말, 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가 런던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직업을 구하고, 일주일 만에 거래처를 만들고, 한 달 만에 돈을 본국 가족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당시 폴란드에서 런던까지 편지 한 통이 오가는 데만 두 주가 걸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답은 지도가 아니라 사람에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먼저 도착한 같은 공동체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언어를 공유했으며, 신용을 검증하는 공통의 규범이 있었습니다. 이민자는 낯선 도시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작동하고 있는 네트워크에 '접속'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 2026. 7. 4.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 [미국 주식 공부노트 4편] 주가가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까 — PER로 기업 가치 읽는 법"주가가 300달러면 비싼 건가요, 싼 건가요?" 지난 3편에서 주가 숫자만 보면 착시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회사의 진짜 크기를 보여준다고 했죠. 그런데 시가총액도 "비싼지 싼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라는 게 과연 비싼 건지, 적정한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이란 무엇인가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계산법은 단순합니다.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 여기서 **주당순이익(EPS, Earnin.. 2026. 7. 1.
[7/1 수요일] 반도체가 미국에서 폭발했습니다 — 오늘 코스피, 기쁨과 환율 사이 [7/1 수요일] 반도체가 미국에서 폭발했습니다 — 오늘 코스피, 기쁨과 환율 사이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대한민국 기준 7월 1일 아침, 어젯밤 미국 시장 흐름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S (Signal) — 오늘의 핵심 신호 6월 30일 미국 증시 마감 (현지 기준)지수 마감 변동률다우 산업평균52,319+0.26%나스닥 종합26,213+1.52%S&P 5007,499+0.79%필라델피아 반도체(SOX)14,283+4.19% 어젯밤 미국 증시의 주인공은 반도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올랐고, 나스닥도 1.5% 이상 상승하며 분기 마지막 날을 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Finviz 헤드라인은 이 흐름을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기술주와 반도체가 주도한 위험선호 장세로, 2020년 .. 202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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