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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긋는 사람들 2편] 1884년 베를린 회의 —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유럽 14개국의 회의실 [선을 긋는 사람들 2편] 1884년 베를린 회의 —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유럽 14개국의 회의실여러분, "선을 긋는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는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어떻게 하나의 섬 위에서 서로 다른 운명을 갖게 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무대를 대륙 전체로 넓혀 보겠습니다. 1884년 겨울, 독일 베를린의 한 회의실에서 유럽 14개국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나누는 규칙을 정했습니다.오늘의 장면 — 자로 그린 국경선, 어느 나라들일까세계 지도에서 아프리카를 보면 이상할 정도로 곧은 국경선들이 눈에 띕니다. 이집트와 리비아 사이의 국경은 북위 25도 경도선을 따라 약 1,050킬로미터를 거의 직선으로 가로지릅니다.이런 직선 구간을 가진 나라는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이집.. 2026. 7. 12.
[초보자 공부노트] 닉슨쇼크 — 1971년 8월 15일, 달러가 금을 떠난 날 [초보자 공부노트] 닉슨쇼크 — 1971년 8월 15일, 달러가 금을 떠난 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지난 달러 편에서 이 한 줄을 짧게 다뤘습니다."1971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교환을 중단했다." 그런데 이 한 문장 안에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압축돼 있습니다. 이 날 이후 세계 경제의 규칙이 완전히 바뀌었고,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금리 정책의 뿌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그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 결정을 했는지, 그리고 그 여파가 2026년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초보자 눈높이에서 풀어드립니다.◼ 1단계 — 금본위제, 쉽게 말하면 이겁니다지금 지갑 속 만 원짜리를 꺼내 보십시오. 이 종이 한 장이 왜 만 원의 가치를 갖는 걸까요? "한국.. 2026. 7. 12.
[식용유의 경제학 4편] 카놀라유 — 꽃으로 시작해서 세계 식탁을 장악한 기름의 경제학 [식용유의 경제학 4편] 카놀라유 — 꽃으로 시작해서 세계 식탁을 장악한 기름의 경제학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봄이 오면 제주에는 노란 파도가 밀려옵니다. 성산일출봉 아래 유채밭, 녹산로 10킬로미터 유채꽃 드라이브 코스, 산방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노란 들판. 관광객들이 SNS에 올리는 그 사진들의 주인공, 유채꽃입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노란 꽃의 씨앗에서 기름이 나온다는 것을 아시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이 지금 우리 부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 중 하나가 됐다는 것도요. 참기름은 고소한 냄새로 밥상의 마침표를 찍었고, 들기름은 한국 땅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수천 년을 버텼습니다. 옥수수기름은 가공식품 산업의 숨겨진 엔진이 됐습니다. 오늘 읽을 카놀라유는 그 셋 중.. 2026. 7. 11.
[미국 주식 8편] 세 개가 똑같아 보이는데 다릅니다 — SPY·VOO·IVV 비교 완전 정리 [미국 주식 8편] 세 개가 똑같아 보이는데 다릅니다 — SPY·VOO·IVV 비교 완전 정리 📌 도입 — "셋 다 S&P 500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반드시 맞닥뜨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ETF를 사고 싶은데, SPY·VOO·IVV 중 뭘 사야 하나요?" 세 개 모두 S&P 500 지수를 추종합니다. 세 개 모두 미국 대형주 500개를 담고 있습니다. 장기 성과도 거의 동일합니다. 그런데 매년 수수료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고, 구조와 특성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 '조금씩'이 30년 투자에서는 꽤 의미 있는 차이가 됩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겠습니다.◼ 1부 — ETF가 뭔가요: 펀드인데 주식처럼 산다ETF(Exchange Trad.. 2026. 7. 11.
[선을 긋는 사람들 1편]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 같은 섬, 두 개의 운명을 가른 국경선 [선을 긋는 사람들 1편]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 같은 섬, 두 개의 운명을 가른 국경선 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선을 긋는 사람들"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같은 날짜에 겹친 아르헨티나 독립과 아프리카 연합 출범 이야기를 통해 "선을 긋는 것은 언제나 권력을 가진 자의 몫이었다"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늘은 그 질문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 카리브해의 섬 히스파니올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미 오십보는 아이티가 독립의 대가로 프랑스에 122년간 배상금을 갚은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 대신, 두 나라를 가르는 '선' 자체에 집중해보려 합니다.오늘의 장면 — 위성사진 속 국경선구글 어스로 카리브해를 살펴보면 특이한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쪽 절반.. 2026. 7. 11.
[콜라의 경제학 4편] 정부가 콜라 캔에 세금을 매기면 무슨 일이 생길까 — 설탕세의 역설 [콜라의 경제학 4편] 정부가 콜라 캔에 세금을 매기면 무슨 일이 생길까 — 설탕세의 역설 들어가며 — 콜라에 세금을 붙인다는 발상안녕하세요, 오십보입니다. 3편에서 코카콜라가 산타와 북극곰이라는 문화 자산으로 브랜드를 지킨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브랜드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정부 입장에서 한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건강에 나쁜 음료를 이렇게 많이 마시는데, 그냥 두어도 될까?" 이 고민에서 나온 정책이 **설탕세(Sugar Tax)**입니다. 2018년 영국이 본격 도입하고, 멕시코·헝가리·필리핀 등이 앞서 시행했으며, 2026년 현재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관련 세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금으로 사람들이 덜 마시게 할 수 있을까요. 코카콜라는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그리고 이 세금은 정..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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